용강초 학부모회, 다문화가정 소통의 시간
용강초 학부모회, 다문화가정 소통의 시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0.04 18:18
  • 호수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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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첫모임‘출발’
교육공동체 일원‘관심’

 

광양용강초등학교(교장 임선희) 학부모회가 다문화가정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행복한 학교만들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용강초의 다문화가정은 일본,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모두 20가정으로 33명의 아이들이 재학중이다.

지난 6월, 첫 모임을 시작한 용강초학부모회(회장 박자영)은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다문화가정과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이 한국어가 미숙하다 보니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자녀양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만남의 시간을 통해 학교의 주요 교육활동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교외체험학습 신청서 작성 등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

맞벌이 가정이 많아 낮에 시간을 낼 수 없어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 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과 대화로 소통하며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등 다문화가정을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끌어들이는 데 단단히 한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 9월 5일 모임에는 교감, 학부모회 담당교사, 학부모회 임원, 광양시 다문화가족센터 대표와 광양교육지원청 다문화 담당 장학사도 참석해 다문화가정이 안고 있는 어려움과 앞으로 지원 방안에 대하여 활발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 다문화가족센터와 광양교육지원청에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아빠와 아이들이 엄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보려고 하고 좀 더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며“엄마들도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자영 용강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1학기 동안 다문화가정 엄마들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며“2학기에는 다양한 체험과 광양, 우리나라 문화와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나라 문화에 대해 서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