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전남도-기업, 673억원 규모‘투자협약’체결
광양시-전남도-기업, 673억원 규모‘투자협약’체결
  • 김호 기자
  • 승인 2019.10.04 18:20
  • 호수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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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투기업 6개사‘유치’
고용창출•경제활성화‘기대’

광양시가 지난달 30일 전남도청에서 전남도, 에이치에이엠(주) 등 6개 기업과 67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및 미중 무역전쟁 등 국내외 경기와 투자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이번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국내 뿐 아니라 외투기업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국내기업 및 외투기업과 투자협약 체결은 광양시가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제도시임을 입증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김영록 도지사, 정현복 시장, 김성희 시의장을 비롯해 △에이치에이엠(주) 뤼센위 사장 △(주)쓰리레빗코리아 안석규 대표 △남선철강공업(주) 남택선 대표 △(주)BK에너지 박영실 대표 △(주)티에이치이 손덕환 대표 △(주)KINGTOPS 한광성 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중국자본 100% 또는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기업은 △에이치에이엠(주) △(주)쓰리레빗코리아 △(주)KINGTOPS 등이다.

에이치에이엠(주)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2016년부터 광양항 황금물류센터에서 프리미엄 분유를 제조하고 있다. 중국의 산아제한정책 해제 관련 육아용품 소비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서측배후부지 8만6316㎡에 177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고용인원은 70명 규모다.

(주)쓰리레빗코리아는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익신산단 1만4160㎡에 154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정의 대형 자기질 타일 제품 생산 및 수출 공장을 건설하고, 61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주)KINGTOPS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서측배후부지 3만1919㎡에 62억원을 투자해 물티슈·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규 고용은 50명 규모다.

국내기업은 △남선철강공업(주) △(주)BK에너지 △(주)티에이치이 등이다.

남선철강공업(주)은 본사가 충남 당진시에 소재하고 있다. 신금산단 1만513㎡에 103억원을 투자해 경량구조용 C형강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12명이 신규 고용될 예정이다.

기업은 광양제철소가 소재하고 있어 원재료 확보가 용이하고, 운송비도 절감될 것으로 전망해 광양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BK에너지는 여수에 본사가 있고, 회전식 수상태양광 구조물 제조 전문 업체다. 최근 태양광발전에너지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익신산단 8803㎡에 89억원을 투자해 2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주)티에이치이는 서측배후부지에 88억원을 투자, 3만7473㎡에 축산용 혼합사료 등 복합물류센터 및 제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5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 광양시에 축산용 혼합사료 가공 및 물류단지로 조성해 동남아·중국·일본 등으로 수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삼을 계획이다.

정현복 시장은“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여건에 광양시에 투자해준 기업에 감사하고, 이번 투자로 우리 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경쟁력 있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