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전 주(駐)러시아 대사(61)가 현지시간 지난 3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명예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극동연방대는 이날 개교 120주년과 법대 교육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제5차 태평양법률가포럼’에서 우 전 대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우 전 대사 측 관계자는“우 전 대사는 한러 외교 및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 전 대사는 광양·곡성·구례 지역구 3선 의원 출신으로 원내대표, 국회사무총장을 거쳐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러 대사를 역임했다.

우 전 대사는 1990년대 후반 주한 러시아 대사관 법률고문을 지내고 200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극동연방대는 극동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대학으로 니콜라이 2세의 특별 지시에 따라 1899년 설립했다.

1930년대 후반 스탈린 통치기간 동안 잠시 폐교됐다가, 1956년 다시 문을 열었다.

극동연방대는 한국과 일본·미국·중국·뉴질랜드 등과 교환 프로그램을 포함, 80여개의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