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의 역사, 태인도 1000년의 미래를 열다’
‘400년의 역사, 태인도 1000년의 미래를 열다’
  • 광양뉴스
  • 승인 2019.10.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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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제2회 태인문화제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
김 시배법·제조법·요리법 재현
용지 큰줄다리기 등 ‘나눔축제’

제2회 태인문화제가 오는 19일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태인문화제 모습.

태인문화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웅·이은찬·백계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400년의 역사, 태인도 1000년의 미래를 열다’라는 기치 아래 개최된다.

추진위는 이번 제2회 태인문화제를 통해 지난 4세기 동안 이어져 온 태인도의 정체성과 고유성 등 문화유산을 지역주민들이 지킨다는 의미로 직접 기획과 연출, 진행에 참여함으로써 타 축제와 차별화하고 주민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문화제는 식전행사로 △농악 한마당(태인동농악단) △어린이 사물놀이 공연(태인어린이집) △민요(태인동주민센터)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본 행사는 △김 시식 및 김 제조 △김 명명 하사 재현행사 △김 요리 조제 행사 △김 요리 나눔 행사(오찬) △제27회 용지큰줄다리기 공연 △해상 퍼레이드(선박) △뗏배 시현 등이 펼쳐진다.

더불어 부대행사는 경연대회로 △김발 짜기 △섶 감기 △김 뜨기 △장화 신고 달리기 △외국인 김 요리 경연 등을 비롯 △김 부각 및 전통한과 제조 체험 △용지마을 옛 추억사진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이번 문화제에서는 주민 중에서 제2대 김여익으로 장귀성 씨를 선정해 김 시배법과 김 제조법, 김 요리 재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재현하고 주민들과 참여객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또한 김 요리법은 당시 주민들이 주로 먹었던 김국, 김냇국, 김자반, 김 쌈, 김부각 등을 주민들이 직접 시연하고 재현해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300여명의 주민과 광양제철소 직원이 함께 어우러져 김 풍작을 기원하는 용지 큰줄다리기 행사 재현과 ‘김이라 하여라’ 제목의 연극도 마련된다.

김영웅 태인문화제 추진위원장은 “이번 태인문화제는 세계 최초로 김을 연구하고 양식법과 제조법을 창안한 김여익 공의 도전 정신과 개척정신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이 본받고 계승해야 할 문화적 가치를 제대로 정립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인도 주민의 강하고 근면하면서 끈질긴 면을 다시 조망해 주민들과 함께 재현하는 것이 태인 문화제의 추진방향”이라며 “조상들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세계만방에 더욱 드높일 수 있도록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인문화제는 전남도가 도내에 산재해 있는 지역자원을 발굴해 침체된 남도문예를 중흥시키기 위해 마련한 ‘2018 남도 문예르네상스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회 태인문화제를 개최했으며, 올해도 선정돼 이번 2회째 개최하게 됐다.

김대성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