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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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뉴스
  • 승인 2019.10.11 17:54
  • 호수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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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 동물과 함께한다는 것

이원영‘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문학과지성사, 2017)’를 읽고

제다온 (광양고 1학년)
제다온 (광양고 1학년)

 

물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 해결책을 갖게 해주고, 조금씩이나마 성숙한 진전을 이루게 해준다. 그리고 그들은 안에 있는 애틋함과 책임감을 끊임없이 자극해 우리를 행복한 철학자로 만들어 준다. 사람들이 책을 읽고 동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순수하게 동물을 대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반려동물은 우리가 함부로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에게 정성을 다해 대해야만, 힘든 과정을 거쳐 우리와 교류할 있게 된다. 그래야만 그들의 삶이 파괴되지 않고 평안해지며 우리와 적절한 관계를 맺을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다 보면 불이익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적절한 관계를 맺게 되고, 함께 지내다 보면 그리 손해 보는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삶에 많은 즐거움을 주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면 있듯이 우리가 사람에 대해 알고, 세상에 대해 알아갈수록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보기에도 멋있고 자신이 느끼기에도 뿌듯한, 조금은 품격을 갖춘 존재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곤 한다.

앞의 사람, 내가 만나는 생명,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서 무한을 보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힘없고 약하며, 언젠가는 바람처럼 사라져 버리겠지만, 내가 만나는 모든 것들이 무한에 닿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면, 인생의 덧없음이 사라질 것이다.

싸움도 많고 견뎌내기도 힘든 세상이지만, 상대를 조금만 배려하고 서로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느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다 해도, 신처럼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모두가 완벽한 길을 걸을 수는 없다.

모든 사람들이 건전한 인간이 되고, 멋을 추구하는 여유를 가지고, 숨도 편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기뻐할 있는 세상이 되어 나갔으면 좋겠다. 동물과 함께하는 삶이라면 더욱 삶이 한결 나아짐을 느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