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시민운동] 지정 추진 핵심동력, 3개 시•군[광양•구례•순천] 공감대 형성‘우선’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시민운동] 지정 추진 핵심동력, 3개 시•군[광양•구례•순천] 공감대 형성‘우선’
  • 김호 기자
  • 승인 2019.10.11 18:04
  • 호수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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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도‘추진협의회’로 결정
준비위, 11월 출범‘잰걸음’
지역 참여단체, 확대 독려
재정 위한 조례제정‘추진’
가칭)백운산국립공원 지정 추진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실무위원회가 지난 8일 개최됐다.
가칭)백운산국립공원 지정 추진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실무위원회가 지난 8일 개최됐다.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광양시민을 비롯 구례군민과 순천시민 등의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행정 및 시·군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라는 중론이 모아졌다.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행정의 뒷받침 없이 일부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국립공원 지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백운산이 걸쳐있는 광양·구례·순천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위 명칭도‘가칭)제4기 백운산국립공원지정 추진협의회’로 정하기로 했다.

3개 시·군 주민들이‘추진협의회’라는 이름에서 드러난 명확한 의지를 읽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6월 국회토론회 이후 국립공원 지정 추진에 나선 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가칭)광양 백운산국립공원 지정 추진위원회 출범을 위한’준비실무위원회에서 도출됐다.

지난 8일, 광양 시의회동 3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실무위원회에서는 이재민 추진위원장과 이경재 추진위 실무위원장, 서영배 시의원을 비롯, 광양시와 지역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실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월 협의해 구성된 준비위원들이 추진위 구성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다양한 대안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이재민 위원장은“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노력이라는 의미 있는 일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오늘 실무진들이 모였으니 국립공원 지정이라는 결실 맺을 수 있도록 합의된 결론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방안 외에도 △참여단체 확대를 위한 방안 △지정 추진을 위한 재정 마련 방안 △조속한 추진위 구성 및 활성화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박수완 위원(광양만녹색연합)은“준비위원회가 추진해야 할 역할과 참여단체 파악 등이 선제돼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추진위 구성 후 논의하고 오늘은 다음 회의 때까지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논의해 다음 회의 땐 더 확대된 준비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환 위원(광양참여연대)은“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서는 추진위·행정·시의회가 삼박자를 맞춰야 탄력 받을 수 있는 만큼 광양시와 시의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지역 사회단체들의 참여권유는 행정에서, 추진위 활동을 위한 재정 지원 마련은 시의회에 조례제정 등의 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관계자는“사회단체 범위가 결정되면 시에서 참여 독려를 할 수 있도록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서영배 시의원은“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할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며“다만 환경부가 광양시의 국립공원 지정 필요성 못 느꼈다는 해석 나왔던 만큼 광양시의 확고한 국립공원 지정 의지를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송근배 위원(광양상공인회)는“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 노력이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묻혀 가고 있는 만큼 빨리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많은 단체들이 다 합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만큼 단체들의 연합회나 대표성 있는 단체 대표들과 협의자리 만들어서 추진을 서두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실무위원회는 오는 11월 예정인 ‘가칭) 제4기 백운산국립공원지정 추진협의회’출범을 위해 지역사회단체의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 발송과 함께 범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광양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일지

 

2010.7. 백운산국립공원추진 준비위원회 결성

2010.12. 국회 서울대 법인화법 날치기 통과, 무상양도 위기

2011.7. 1 백운산 지키기 시민행동 출범

2012.5.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건의(광양시 환경부)

2012.10 광양시,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 T/F 구성·운영

2012.11. 주민설명회 공청회 무산(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2013.24. 백운산 주변 지역주민 순회설명

2013.35. 국립공원 조기추진 촉구 환경부 방문(4)

2013.4. 국립공원 지정 조기 추진 촉구(광양시의회 환경부)

2013.6. 광양시의회, 국립공원 지정 추진 촉구 건의문 채택

2013.7. 2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추진위원회 출범

2013.8. 전남도의회, 국립공원지정 촉구 결의안 채택

2013.9. 백운산국립공원 지정 위한 15 서명운동 시작

2013.11.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촉구 83000 서명부 건의서 전달

2013.12.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추진위, 기획재정부 방문

2014.1. 광양시·구례군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공동건의문 채택

2014.2. 백운산국립공원 지정 전남 8 시장·군수 공동건의문 채택

2015.2 3 광양백운산 지키기 협의회로 개편

2017.1. 광양백운산 국립공원 조기 지정 요청(광양시-환경부)

2018.9. 광양시의회 주최, 서울대 양여면적관련 시민토론회

2019.4. 이낙연 국무총리 간담회

2019.4. 관계기관 담당 부처 회의

2019.4. 광양시장 주재 백운산 고로쇠약수협회 간담회

2019.5. 백운산국립공원지정 관계기관 2, 3 실무자회의

2019.6. 정인화 국회의원 주최, 국회토론회

2019.9. 4 백운산국립공원지정 추진을 위한 주비위, 준비위, 본위원회 출범

2019.11. 4 백운산국립공원지정 추진협의회 출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