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사랑합창단, 전남시니어 합창경연대회 ‘대상’
은빛사랑합창단, 전남시니어 합창경연대회 ‘대상’
  • 광양뉴스
  • 승인 2019.10.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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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대회 이어 두 번째
4년 전 창단, 단원 47명
평균 68세, 주 1회 연습
재능봉사·초청공연 ‘활발’
중마노인복지관 은빛사랑합창단이 '제5회 전남시니어 합창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중마노인복지관(관장 정병관) 은빛사랑합창단(단장 오학만, 지휘 이현옥, 반주 제인옥)이 지난 10일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개최된 ‘제5회 전남 시니어 합창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은 지난 2017년 3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전남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사회참여 유도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전남 22개 시·군 시니어합창단 26개팀(10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각각 지정곡 1곡과 자유곡 1곡을 열창하면서 그동안 연습했던 기량을 한껏 뽐냈다.

중마노인복지관은 지정곡 ‘고향의 봄’과 자유곡 ‘바램’을 불러 또다시 최우수상(대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내 평생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노래했다는 것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며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다”고 감격해 했다.

합창단 백 총무는 “아침에 시장님께서 즐겁게 다녀오라 하셔서 가을 소풍 가는 느낌으로 갔는데 최우수상까지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다.

대회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합창 경연대회 초기에 참가한 합창단들의 실력은 대부분 ‘제창’ 수준이었다”며 “그런데 5회째를 맞으면서 3부 또는 4부 합창을 연주하는 등 참가 합창단들의 수준이 처음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은빛사랑합창단은 경연을 마치고 전남도의회를 방문해 우리 시 출신 이용재 도의장의 안내로 의회의 이모저모를 직접 돌아봤다.

이용재 도의장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모습이 보기 좋다”며 “주변의 많은 어르신들에게 알려 함께 노래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병관 관장은 “은빛사랑합창단 창단 5주년인 2020년에는 정기연주회도 계획 중에 있다”며 “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쓸쓸한 이웃에게 다가가서 아름다운 추억의 노래로 그들을 위로하는 재능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마노인복지관 은빛사랑합창단은 4년 전 창단돼 그동안 전남동부지역 합창 경연대회 입상은 물론 제2,3회 전남시니어 합창경연대회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대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전국대회(보건복지부 주관 치매예방 합창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서 3위에 입상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합창단원은 78세 어르신부터 65세 젊은(?) 어르신까지 47명으로 구성돼있으며, 평균 나이는 68세이고, 주1회 노래 지도를 받고 있다.

또한 월 1,2회 주변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재능봉사를 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 초청돼 아름다운 하모니로 활기차고 보람된 노년을 노래하고 있다.

오학만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