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방조한 광양시는 허가를 취소하라”
“난개발 방조한 광양시는 허가를 취소하라”
  • 김호 기자
  • 승인 2019.10.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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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면 대방마을 주민들
태양광 건립 반대‘집회’
편법 허가된 시설‘주장’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옥룡면 대방마을 주민들이 마을 뒷산(18000)에 설치가 허가된 5100k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강행했다.

대방마을 태양광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옥룡면사무소 앞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불가와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통해 허가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허가취소를 촉구했다.

비대위는“광양시는 10월을‘광양관광 도약 원년’으로 선포하고 관광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포했음에도 소중한 관광자원인 백운산 기슭에는 대용량급 발전시설(분양금액 100억 이상) 허가를 내줬다”며“설치 예정지는 광양읍과 순천시에서 바라보면 백운산 노랭이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백운산 자연경관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무분별한 개발은 농경지는 물론 임야 및 주거지까지 확대돼 인근 주민들의 삶과 재산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이런데도 불구하고 광양시는 태양광발전사업에 관련된 조례제정조차 없이 난개발을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또“이 발전시설은 동부6군에서 두 번째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며 “3000kw이상은 산업통상부장관의 허가사항이지만, 편법으로 12명으로 분할해 발전시설 허가를 받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