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출퇴근, 9시 to 6시 → 8시 to 5시
포스코 출퇴근, 9시 to 6시 → 8시 to 5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0.25 18:01
  • 호수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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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부터 시행
상주 근무자 3000여명
교통 혼잡 해소‘기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오랫동안 직장인의 근무시간 정석으로 지켜오던‘9시출근 6시 퇴근’을 깨고 다음 달 중순부터‘8시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포스코 노조가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 지난 9월 임단협 협약시 약속한 사안으로 출퇴근 시간 분산 효과와 음식점 등 지역상권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는 상주 근무직원들은 8시가 못돼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 포스코 노조가 현장 상주 근무직원들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여 회사 측에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11 16일부터 ‘8시출근 5시퇴근’을 원칙으로 하되 육아 및 원거리 통근 등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재 포스코 한노총 지부장은 “85시스템은 상주근무자 처우개선 일환으로 도입된 것이다. 5시 퇴근하면 저녁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다”며“지역상권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들리는데 5시 퇴근하는 직원들은 5시 반에, 6시 퇴근하는 직원들은 6시 반에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오히려 테이블 회전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통근하는 황모 씨는“출퇴근 시간이 분산되므로 출 퇴근시 교통 혼잡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반겼다.

포스코의 통근버스인 POS-TOOL에 가입된 광양제철소 관련회사는 18개사로 만일 85제를 도입하게 되는 회사들은 별도의 통근버스를 운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 협력회사 노조 관계자는“각 회사별로 규칙이 다르기 때문에 포스코의 85시스템을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며“각 회사가 실정에 맞게 조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