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14] 우리는 모두 이상한 사람들이다
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14] 우리는 모두 이상한 사람들이다
  • 광양뉴스
  • 승인 2019.10.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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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광양고 1학년
모니카 비트블룸•산드라 뤼프케스‘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동양북스, 2014)’를 읽고
이정환 광양고 1학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저 사람은 진짜 이상해!”할 정도로 이상한 사람도 만난다. 이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지금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우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며, 무슨 행동을 하기에 우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상한 사람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 있을까? 국어사전에는‘이상하다’라는 형용사를 정상인 상태와 다르다,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지식과는 달리 별나거나 색다르다, 의심스럽거나 알 수 없는 데가 있다고 정의를 내린다.

그렇다면 과연 정상인 상태는 무엇이고, 별나거나 색다른 것은 또 무엇이며 의심스럽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 답은 없다. 이러한 상태들은 모두 주관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상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 사람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관심사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의 제목이 매우 재밌어 보이고 나의 경험과 꼭 들어맞아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내 지인들 중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내 친구들은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을 만큼 이상해 보인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흥미 있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 이상한 사람들을 대처하는 방법까지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어느 정도 이상한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한 가지 유형이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 바로 나도 혹시 똑같은 사람은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모두 자기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우리 모두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이상한 행동의 강도에 따라 인간관계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상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상한 사람들로 태어났을까? 절대 아니다. 모두 계기가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계기와 상황은 아마 이 사회가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상한 사람들의 유형 모두 자신이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 사회에서 충분히 일어나는 사회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까지는 확실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아니, 평생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혹은 이상한 사람들을 모두 정상으로 만드는 기적을 만들 것인가? 절대 불가능하다. 우리 모두는 이상한 사람들인데 왜 남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우리가 이상한 사람을 대처한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예방하려는 예방주사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