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신청률 낮아‘고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신청률 낮아‘고민’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10.25 18:18
  • 호수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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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편의 향상 위해
기준완화 불구 신청 저조
시,“이달 말 신청 마감
서둘러 지원 혜택 받길”

광양시가 학자금을 대출받은 재·휴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 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낮은 신청률로 인해 고민이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지난해 시가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맺고 전남지역 최초로 시행한 시책사업이다.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지자체별로 기준이 다르지만 광양은 대부분의 조건을 제한하지 않고 지원하는 게 장점이다.

특히 다수의 지자체가 학자금 대출 유형 중‘취업 후 상환 학자금’만 지원하는데, 광양은 일반상환 학자금과 생활비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더나가 올해부터 임대주택 세입자에 해당하는 학생이 법에 따른 권리확보를 위해 전입한 경우와 학교 또는 학교 소재 지자체로 전입해야 교내장학금 수혜와 기숙사 입사가 가능한 경우는 관외거주도 인정한다. 해당 경우에는 대상자 부모만 광양에 거주하고 있어도 된다.

시는 접수 편의 향상을 위해 방문 또는 우편접수 외에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도 가능하게 했다.

첨부해야 하는 서류도 간단하다. 신청서와 10월 1일 이후 발급된 대학 재(휴)학증명서, 학생 본인의 주민등록등본이다. 관외거주 학생은 부모 가족관계증명서, 부모 주민등록등본 등이 추가된다.

대상은 2016년도 이후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 재·휴학생이며, 접수마감은 이달 말까지다.

광양시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타 지자체가 밴치마킹할 정도로 선진시책이라 평가받고 있지만 올해 신청인원은 지난 23일 기준 80명에 불과하다. 마감기한에 임박해 접수가 몰리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해도 지난해보다 적다.

지난해 이자지원을 받은 대상자는 110명으로, 총 323건에 941만4082원의 이자를 지원했다. 관련 홍보는 보도자료 배포와 시 공식 SNS 활용, 이통장 안내, 소식지 배부 등과 한국장학재단 의뢰를 통해 대상자 전원에게 개별 안내문자도 보낸다. 시는 개별 안내문자까지 발송함에도 신청률이 낮은 원인으로‘소액 학자금대출’에 따른‘소액 이자’때문이라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지원기준과 방법 등을 완화했는데 신청률이 낮아 아쉽다”며 “이달 말까지 접수를 받고 있으니 빨리 신청해서 꼭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관련된 신청서 및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