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혹독한 신고식
전남드래곤즈,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혹독한 신고식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11.01 09:07
  • 호수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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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기준, 2부리그‘7위’
남은 경기 관계없이‘잔류’
9일, 시즌 마지막 경기
구단“내년 1부 재도전”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외쳤던 전남드래곤즈가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혹독한 2부리그 신고식을 치뤘다.

전남은 지난달 19 부천FC와의 홈경기, 27 부산아이파크 원정경기에서 각각 1패와 1무를 기록하며 10 기준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2 잔류가 확정됐다.

현재 구단 사무국와 선수단 분위기는 다소 침체됐지만,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빠르게 새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부천과의 경기 전까지 3연승을 하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이후 2경기에서 미끌어졌다“2부에 잔류하면서 구단 모두가 답답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새시즌에 좋은 흐름이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라고 말했다.

전남은 2부리그 강등 이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파비아노 감독을 영입하고, 코치진은 구단 출신이자 2002 한일월드컵의 스타인 김남일을 비롯해 2018 러시아월드컵의 국가대표 수석코치였던 전경준 등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올렸다.

그러나 올시즌 전반기 16경기에서 538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결국 구단의 외국인 감독 도전은 지난 7 30 파비아노 감독이 경질되며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전경준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설상가상으로 팬심까지 떨어지면서 구단 사무국과 운영방식에 불만을 가진 일부 팬들은 각종 의문을 제기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구단에 해명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결국 전경준 대행 체제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끝내 전반기의 극심한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남은 경기는 10 기준으로 광주FC 원정경기와 홈경기 안산그리너스 뿐이다.

서포터즈는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감독대행체제로 마무리하게 됐다선수보다 감독영입이 늦어져 감독이 원하는 플랜을 짜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빠르게 대응하길 바란다 말했다.

이어“2부로 떨어졌어도 꾸준히 경기를 응원해왔다올시즌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려 노력한 부분은 충분히 느껴졌고, 다음 시즌에는 1부리그 복귀에 성공하도록 응원 하겠다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시즌을 마무리하면 각종 평가를 해봐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이나 코치진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어느 때보다 지역과 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 덧붙였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9 오후 3,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에 △키드체험존 △선수 팬사인회 △드래곤즈 아울렛 △경기종료 감사이벤트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더불어 △청소년 입장료 1000 △어린이 한정 솜사탕·풍선 나눔 △전 관중 기념품 증정 △경품이벤트 등의 시즌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선물도 준비했다.

이밖에도 사전행사로 중동초 100 선수 10명의‘10VS100’, 하프타임행사로 리틀드래곤즈 장애물달리기 시합이 열린다. 오는 16일에는 팬들과 함께 시즌 마무리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