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진월면서 친환경 규산질 비료 뿌리기‘봉사’
포스코, 진월면서 친환경 규산질 비료 뿌리기‘봉사’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1.01 09:22
  • 호수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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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부산물 슬래그로 만든 비료
온실가스 감축‘기업시민’역할

철강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규산질 슬래그 비료 농지 토질개량, 생산량 확대 농가에 도움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 포스코는 진월면에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명이 규산질 슬래그 비료 뿌리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분쇄해 알갱이 형태로 만든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벼의 광합성을 촉진하고 줄기를 튼튼하게 하는 가용성 규산 2530%, 토양 개량을 돕는 알칼리분 4048% 구성돼 있다.

비료의 주성분인 규산은 벼의 줄기를 3 이상 강하게 만들어 바람을 이겨낼 있게 함으로써 수확량을 1015% 늘리는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 함량을 낮춰 식감과 맛을 좋게 한다. 다른 성분인 알칼리분은 토양 산성화를 방지하고 제철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인 데다가 비료에 포함된 철이온(Fe3+) 논에서 나오는 메탄 양을 1520% 감소시키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비료가 연간 110150t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추산했다.

최정우 회장은포스코의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가 좋은 쌀을 만드는 친환경 비료로 새로 태어나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토질 개량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있을 것이다앞으로도 포스코와 농민, 중소 비료제조사가 상생할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말했다.

포스코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경영이념 하에 중소기업 제조품목에 해당하는 규산질 비료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고효율 비료 생산을 위한 R&D 활동, 철강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LCA(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규산질 슬래그 비료 다양한 홍보활동은 물론 제철소 인근지역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비료봉사활동을 통한 농가 수요확산활동,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활용한 수출시장 개척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내규산질 슬래그 비료제조사인 한국협화, 제철세라믹, 효석 8개사는 주원료인 슬래그를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