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에 근무하면서 시조정가를 익혀 온 이강원 씨(광양시정가발전협회 사무국장)가 제12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 정가경창대회에서 대상부 장원을 차지했다.

지난 3일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 본선에서 이강원 씨는 참가자 중 가장 높은 55점을 받아 장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 씨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완재사설시조 8만대장’과‘우조지름시조 석인이승’을, 본선에서는‘우시조 나비야’와‘역금지름시조 푸른산중하’를 불렀고, 깊이 있는 소리와 부드럽고 힘찬 표현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강원 씨는“이번 대회 예선과 본선에서 생각보다 마음이 평안하게 잘 부른 것 같다”며“우리 멋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2년여 전부터 이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는데 뜻하지 않게 장원을 차지해 영광스럽다”며“앞으로 우리 정가를 광양의 젊은 세대에 전승해 저변을 확대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양시정가발전협회(회장 서찬규)에서는 시조창 회원을 모집 중이다. 시조창에 관심있는 시민들은 이강원 사무국장(010-4644-5043)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