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도시 조성, 시민 손으로 키우자
광양문화도시 조성, 시민 손으로 키우자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2.06 19:13
  • 호수 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 특강 및 워크숍
‘포트&파트’전략 눈길
문화도시 정체성 부각

 

2022년 문화도시지정을 위한 ‘시민 손으로 키우는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자’는 차별화된 키워드 ‘포트&파트 ’전략 로드맵이 나왔다.

지난 2일,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은 광양문화도시조성을 위한 전문가 특강 및 워크숍을 열고 시민 손으로 키우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광양문화원에서 열린 이날 특강과 워크숍은 시민, 청년활동가 등 20여명이 참석, 두 시간 동안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워크숍에 앞서 열린 특강을 통해 이채관 (사)와우책문화예술센터 대표는 ‘지속가능한 도시기획’이라는 주제로 도시가 미래를 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끝없는 실험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등 문화도시추진의 궁극적인 목표와 세계 여러 도시의 예를 들어가며 광양문화도시가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아 진행했던 이채관 대표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해 설계하는 것이 문화도시의 목표이며 우리 도시에 맞는 문화도시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왜?’라는 끝없는 질문과 노력이 필요하다. 포항의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산업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특화자산으로 남았다. 도시의 개성을 살리려는 노력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시가 산업도시라는 늪에 빠져 있지만 얼마든지 예술도시로 나갈 수 있는 잠재적인 힘이 있다”며 “산업도시, 부유한 도시의 자산 기반에 근거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광양은 훌륭한 문화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도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문화도시사업단과 함께한다면 광양만의 정체성을 가진 문화도시를 충분히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는 “시민의 손으로 함께 키우는 문화가 필요하다. 키움·동행·일상·교역의 문화 등을 가꾸어 나가도록 기본구상을 하고 있다”며 “문화도시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 10개의 예비도시, 25개 도시들은 예술 등 여러 장르를 신청했지만 광양처럼 산업과 항만의 조건을 갖춘 도시는 없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호 대표는 이어 “광양 안에 있는 각각의 지점들을 연결해서 하나의 포트, 거점으로 엮어내서 특정한 어떤 생활권역으로 가는 것이 아닌 광양만이라고 하는 모든 광양사람들이 공유하는 접점연결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자는 차별화된 키워드‘포트&파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2년 문화도시지정을 앞두고 다양한 문화특화지역사업 등 마중물 사업을 펼치고 있는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은 앞으로 광양시 5대 문화예술진흥지구를 설정, 개별목표와 특성에 부합하는 사업을 배치해 도시문화 전반의 발전과 예술진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화도시지정이 최종 확정되면 5년간 최대 200억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