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세무서 광양지서 확정…국세민원 불편 해소 기대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확정…국세민원 불편 해소 기대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12.13 18:14
  • 호수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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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안 국회 심의 통과
오래된 숙원사업 ‘해결’
내년 상반기 35명 규모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신설안이 반영된 ‘2020년도 국세청 조직개편안 및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유치가 확정됐다.

앞서 광양은 15만6000여명 인구에 물동량 국내 1위인 광양항, 포스코 광양제철소, 9개의 산업단지 등 국세 수요가 높은 곳임에도 세무서가 없어 기업인과 납세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는 인구 10만이 넘는 지자체 중 유일했다.

순천세무서 관할지역 가운데 광양시 납세자가 43%를 차지할 정도였지만, 순천세무서 직원 2명이 파견된 시청 1층 민원실에서 국세행정의 일부분만 담당해 왔다.

단순한 세무 행정 외에도 세무 상담, 과세 자료는 받을 수 없다 보니 납세자들이 원하는 서비스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시, 시의회, 광양상공회의소가 협력해 지난 2월 국세청에 건의서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왔다.

더불어 정현복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국세청·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하며 고충을 상세히 전달하고,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노력을 하기도 했다.

순천세무서 광양지서가 내년 상반기 중 35명의 규모로 신설되면, 광양시민의 국세민원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정현복 시장은 “그동안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준 각계각층의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