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인터뷰] 플루트 연주하는 취준생, 이민재 씨
[게릴라 인터뷰] 플루트 연주하는 취준생, 이민재 씨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12.13 18:14
  • 호수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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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꼭 취업하고 싶어요”
이민재 씨

이민재씨(27·광양읍)는 약 3년째 취업준비생이다. 공과계열 대학을 졸업하고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현실이 쉽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취득한 자격증만 해도 기계정비·설비보전·산업안전·특수용접 등 10종이 넘는다.

그는 취업공백기가 막연히 길어지다 보면 스스로 나태해질까봐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로 분기별로 혼자 노인요양원을 찾아가서 진행하는 음악봉사다.

어린 시절 배웠던 플루트를 연주하다보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함도 느낀다.

민재씨는“자랑할 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서툰 연주에도 행복해하면 기분이 좋다”며“자주 찾아뵙고 싶지만 자격증 취득 공부시간도 부족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많은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고, 스펙을 쌓기 위한 활동들을 이어 간다”며“치열하게 공부하면서도 불안함을 느끼지만 더 열심히 취업활동에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모두 힘을 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고, 무엇보다 스스로도 꼭 취업에 성공해서 어엿한 사회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