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확’바뀐다…내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확’바뀐다…내년 1월 1일부터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12.13 18:15
  • 호수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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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위주 개편…교통거점 편리
중마동, 도심형 순환버스 도입
일부 노선 폐지 및 변경 운행

광양지역 시내버스 노선이 대대적으로 개편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현행 31개 노선 53대 시내버스 중 탑승률이 저조한 노선과 중복 운행 구간 일부를 통폐합하고, 신규노선 신설 등 29개 노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간선과 지선의 체계적인 역할분담 및 연계를 위해 운행거리와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으로 노선조정에 중점을 둬왔다.

가장 큰 변화는 중마동 지역에 신설 도입되는 도심형순환버스다. 중마터미널~강남병원~광양서울병원~중마터미널까지 1일 92회가 상·하행으로 운행된다.

또한 학생 및 직장인 등의 이용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을 반영해 기존 88번에서 분리한 87번(광영~제철복지관)을 1일 32회 신설 운행한다.

대신 기존 88번(광영~궁기)은 기존 44회에서 13회로 감회됐다.

99번과 99-1번은 간선화해 광양읍과 시외지역 운행시간을 단축해 승객 편의를 돕는다.

이어 일부 구간이 중복된 11-1번, 17번, 86번과 탑승률이 저조한 52·53번 등 5개 노선이 폐지된다. 폐지와 노선조정으로 경유하지 않게 된 △봉강면 부현·저곡마을 △진월면 사평마을 △다압면 동동마을은 100원 택시가 가능하도록 신규 지정했다.

이밖에도 9번은 우림필유 아파트에서 중마터미널로 종점을 변경하고, 광양읍 송보7차아파트를 노선에서 제외했다.

23-1번은 삼정교~휴양림 방면을 미경유하고, 23번도 종점 변경(우림필유A → 중마터미널) 및 경유지 변경(염포·황방 등 미경유), 31·32·33번은 노선과 시간을 조정하며 감회됐다.

54번 역시 중마동 지역 경유지를 변경하고, 종점을 중마동에서 광양읍으로 변경 운행한다.

시는 시민들이 개편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홍보책자를 발간해 읍면동과 이·통장에게 배부하고, 시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생활정보(교통정보)에 게시, 버스승강장에도 노선도를 제작해 부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변경 운행되는 1월 1일부터 시청과 광양교통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시민의 혼란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주52시간 근무에 대비하고,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와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개편을 준비했다”며“간선과 지선의 체계적인 역할 분담 및 연계 등 합리적인 개편으로 대중교통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광양교통 경영진단 최종보고에서 용역사는“국내 시내버스 운영 대부분이 적자 상태”며“신규 수요창출이 없어 운영타당성이 결여됐다”고 전반적인 분석 결과를 내놨다.

아울러 시내버스 운영의 협의과정이 부재해 향후 민간·행정·운영기업 등 TF팀 또는 위원회를 구성해 현실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용역사는 △운영 정책의 사회적 공감대 및 당위성 확보 △지역환경 맞춤 교통정책 수반 △버스 정책지원금의 행정 특화 정책 필요 △운송원가제 도입 및 준공영제·공영제 검토 등을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