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난영 작가 첫 산문집‘블라 블라 블라’출간
최난영 작가 첫 산문집‘블라 블라 블라’출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2.20 19:08
  • 호수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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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세련 문체 돋보여
지역신문 기자 활동 경력
지역 중•고교, 50권 기증

광양시에 살면서 소설가와 스토리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난영 작가가 첫 산문집‘블라 블라 블라(도서출판 밥북, 1만2000원)’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라 블라 블라’는 작가의 매력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산문집으로 마흔여덟 개의 이야기로 빚어졌으며, 제목처럼 ‘하찮은 수다(Blah-Blah-Blah-)’로 독자에게 편하게 다가서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작가의 견고한 사유는 한 편의 시처럼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은 치명적이기까지 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는 2019년 전남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문화예술 육성 및 활성화에 기여코자, 이번에 출간된 이 산문집을 광양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중·고등학교 및 단체 내 문고, 소규모 독서·문학 동아리 등에 도서 50권을 기증했다.

최난영 작가는“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재)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의 지원사업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작품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성과를 지역에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은 마음에 지역 내 문고와 동아리에 도서를 기증한다”며“향후에 지역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써 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 2회 김승옥 문학상 신인 우수상, 제 6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부문 우수상, 제 14회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선정 등 이력을 가진 최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재)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책은 서툴기만 했던 어느 시작의 시간들을 인상적으로 풀어낸 1부와 일상의 사건들 속에서 마주한 모순과 그에 대한 성찰이 담긴 2부, 이별과 소멸에 대한 작가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차분한 목소리로 고백하는 3부로 구성됐다. 여기에 부록으로 작가의 데뷔작인 단편소설‘울어요, 제발’을 수록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작가의 산문집‘블라 블라 블라’는 교보문고를 비롯한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