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문화도시 키워드‘문화교역도시’…시민이 공감하고 즐겨야
광양 문화도시 키워드‘문화교역도시’…시민이 공감하고 즐겨야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2.20 19:08
  • 호수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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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문화도시 조성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6개월간 광양시 전역 문헌조사와 의견수렴 토대
타도시와는 차별화된 전략적인 키워드가 필요
문화도시 지향 키워드는‘교역의 문화’
8개분야 7개단위사업에 25개 세부사업 도출

문화도시 조성계획 연구영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9일 문화도시사업단, 문화도시 추진협의체 등 관계자와 정현복 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광양시 문화도시추진 용역을 맡은 쥬스컴퍼니 이한호 대표의 설명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광양 문화도시 키워드는 시민이 공감하고 즐기는, 광양의 문화도시 지향점은 시민의 손으로 함께 키우는 문화교역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6개월간 쥬스컴퍼니가 광양시 전역을 대상으로 문헌조사와 의견조사를 활용한 연구결과로 문화도시 지정에 필요한 기본구상 및 사업계획 8개분야 7개 단위사업에 25개 세부사업을 도출해냈다.

이한호 대표는“지역의견조사에서 발굴된 이슈들을 종합하여 향후 광양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필요한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했다”며“광양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타도시와는 차별화된 전략적인 키워드가 필요하다. 모든 도시들이 역사와 자원을 갖고 있는데 광양은 항만이 있어‘교역의 문화’라는 차별화된 키워드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문화도시 광양의 전략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도시의 전환을 상징하는 새로운 상으로 광양만(port)을 확인했다”며“시민들은 국가산업을 키우는 일터, 청년들은 꿈과 희망을 키우고 삶의 자긍심을 키워가는 쉼터, 광양의 예술인들은 빛의 세계를 창조해나가는 꿈의 터가 되는 등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즐기는 문화도시, 시민의 손으로 함께 키우는 문화교역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현복 시장은“문화도시조성사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광범위한 사업이다. 시정을 맡고 보니 문화, 관광에 대해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큰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잘되지 않고 있었다”며“반짝 효과보다는 항구적인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용역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문화도시로 반드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사업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도시 기본구상에 따라 용역사 쥬스컴퍼니가 수립한 사업계획은 △문화인재양성지원사업 △문화도시경영체계 구축사업 △도시가치 발굴 활용사업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 △도시혁신 및 경제활성화 사업 △문화적 장소 재생사업 △지역제안형사업 △지역연계사업 등 8개분야와 7개 단위사업 25개 세부사업 등으로 되어있다.

이중 △광양의 문화인물을 기록,수집,보존하는 아카이브 및 공간사업으로 정채봉과 친구들, 이경모와 카메라 사업 △기존의 농촌체험마을에 예술인의 활동을 콘텐츠화한 문화동행마을 조성사업 △광양의 문화상품이 교역되는 항만마켓을 운영하는 문화교역 항만마켓사업 △철과 예술 융합아트밸리 조성을 위한 비엔날레개최를 구상한 광양만 스틸아트조성사업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에술창고의 기능강화 운영지원 사업 등이 25개 세부사업에 포함돼있어 눈길을 끈다.

광양 문화도시추진사업은 2021년 12월 심의를 거쳐 최종선정 되면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