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각 생산으로 소득 창출하는 마을기업, 태인동 (주)해우
김부각 생산으로 소득 창출하는 마을기업, 태인동 (주)해우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2.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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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식지로 유명한 김의 고장 태인동에 김부각을 만들어 소득을 창출하는 마을기업이 있다.

전남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주)해우는 5개여월동안 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해우는 태인동 주민 28명의 출자자가 총 출자금 1500만원으로 출발했다.

보조금사업으로 운영되는 마을공동체 기업이 자리잡기까지는 지자체의 지원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

전남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주)해우는 지난 8월 보조금과 자부담을 들여 건조기 등 김부각 제조 공정 준비를 마치고 생산에 들어갔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동체 대표를 맡고 있는 김재봉 씨는“내년 1월에 행안부 마을기업 신청을 해 둔 상태다. 1차 전남도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보조금 사업으로 운영되는 마을공동체 기업은 예산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는 마을공동체기업 (주)해우는 전남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고 행안부 신청사업으로 이르기까지 3년여 동안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주)해우가 지금 사용하는 건물도 태인동발전협의회에서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다고 한다.

김재봉 대표는“어느 한 사람이 자신의 개인욕심으로 사업에 참여한다면 발전이 없다. 대표자는 조금이라도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며“지역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는 마을공동체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그렇게 꾸려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창출되어 구성원들에게 배당을 골고루 늘려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공동체사업은 궁극적으로 고용창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해우는 현재 김 대표를 포함 8명이 일하고 있는데 모두가 태인동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마, 새우, 표고버섯, 양파 등으로 우려낸 진한육수에 마늘, 생강,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 찹쌀풀을 끓인 다음 김을 두장 겹쳐 찹쌀풀을 펴 발라서 건조기에 넣는다. 건조되어 제품이 완성되는 시간은 3일이 걸리기 때문에 매일매일 작업은 하지 않는다.

주민들은 한 달에 10일, 4시간씩 일하고 50만원정도의 수고비를 가져간다.

(주)해우는 김 시식지인 태인도의 잊혀져가는 역사적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김과 김부각을 홍보하고 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 대표 : 김재봉·이영숙

▶ 주소 : 광양시 담안길 77-14 (태인동)

▶ 문의 : 010-6450-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