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첫 광양시 체육회장 선출 "난항"
민선 첫 광양시 체육회장 선출 "난항"
  • 김호 기자
  • 승인 2020.01.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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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5일까지 등록 기간
등록한 후보 없어 선거 연기

오는 15일 예정돼 있던 민선 첫 광양시 체육회장 선거가 지난달 27일에 이어 또다시 불발됐다.

6일 광양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광양시체육회장 후보자 접수 결과, 단 1명도 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15일로 예정된 회장선거가 취소됐다.

체육회 관계자는 "추후 빠른 시일 내에 광양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선거일을 재공고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양시체육회는 지난달 27일(2019.12.27.) 첫 민간 광양시체육회장 선거를 통해 황재우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을 추대키로 했다.

그러나 황 이사장이 돌연 ‘일신상의 이유’로 광양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지윤)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후보자 등록 재공고에 들어간 바 있다.

따라서 광양시는 법으로 정해진 ‘민간체육회장의 1월 16일 임기 시작’에 제동이 걸렸다.

당초 민선 첫 광양시체육회장 임기는 2020년 1월 16일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에 문의한 결과 피치 못할 상황이니 만큼 조속히 민간체육회장을 선출해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운영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체육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지자체장과 지자체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추진됐다.

개정안은 공포 1년이 지난 후인 오는 1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체육회가 새 민간 회장 선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