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또 하나의 학교 ‘마을학교’ 힘찬 출발
학교 밖 또 하나의 학교 ‘마을학교’ 힘찬 출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1.10 18:23
  • 호수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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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교 역량강화 교육
8일, 사라실 예술촌에서

마을학교 운영 역량강화를 위한 운영자 및 마을교사 연수가 지난 8일 사라실예술촌에서 열렸다.

이날 연수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마을학교와 기존의 마을학교 등 9개 마을학교가 참석, 사업비 교부조건과 운영계획, 보조금신청 사업비 등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감하는 등 2020년 마을학교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조정자 교육장은 “학부모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학교 안의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아이를 키우는 일에 지역이 함께해야 한다”며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고 그것이 바로 그 지역의 경쟁력이 된다. 학교와 지역이 함께 노력해서 아이들의 교육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마을학교는 봉사하고 헌신한다는 생각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인데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도 만들어진 만큼 마을학교가 더욱 활성화 될 것 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마을학교는 기존의 창덕마을 해봄마을학교, 광양인문학마을학교, 백운산 마을학교, 펀펀마을학교 등과 올해 처음 마을학교로 선정된 시누대마을학교, 숲샘마을학교, 미래클 마을학교, 남정체험마을학교, 봉강아이사랑마을학교 등이다.

봉강 궁시장에서 운영하게 될 시누대 마을학교 관계자는 “화살은 목표지점까지 흔들림 없이 나가는 것이다. 화살처럼 곧고 확실한 교육을 해보고 싶다”며 체험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클 마을학교는 “광양읍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분위기를 겪고 있다”며 “건축이라는 테마로 역사탐방을 진행하며 한옥 등 광양지역의 건축양식을 탐방하는 등 아이들의 꿈을 키워 주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봉강 아이사랑 마을학교는 “농촌지역의 특성상 돌봄 기능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며 “비봉 북 카페를 활용, 독서교실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방과 후 교실의 기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의 마을학교들도 방과 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며 아이들과 함께 봉사와 체험위주의 교육을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