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옥룡면사무소 앞 ‘구육복 달인의 집’
[업체탐방] 옥룡면사무소 앞 ‘구육복 달인의 집’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1.23 16:43
  • 호수 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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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다 짜장면이 생각날 때…

옥룡면사무소 앞 중국음식점‘구육복 달인의 집’은 앞으로 불고기짜장, 불고기짬뽕이 맛있다고‘소문이 날 것’이라고 한다.

아직 소문이 나지 않은 이유는 서울, 전남 영암, 경북 경주·울산·영천, 경기 가평 등에서‘구육복’이라는 이름으로 맛을 자랑하는 중국식당의 원조 ‘구육복’씨가 옥룡에서 직접 개업한 지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

소스를 듬뿍 얹은 탕수육, 맛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려는 듯 아낌없이‘퍼주는’간짜장 소스는 침샘을 자극하기 전에 먼저 눈을 현혹시킨다.

어패류 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는 붉은 빛 짬뽕은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돈다.

탕수육은 비트가 들어간 소스로 맛을 내 식감이 색다르다.

경기도 동두천이 고향인 구육복 씨(58)는 화교출신으로 스타킹에도 나온 달인으로 한 때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식당 앞에는 강호동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1972년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순천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다가 더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3년 동안 식당을 운영했으며 다시 돌아와서 경주에서 20년, 서울에서는 체인점을 운영하기도 한 ‘중국음식의 달인’이다.

구육복 대표

달인의 칭호가 구육복 씨의 이름 앞에 이미 붙었으니‘달인’이라 불러주는 게 좋겠다.

달인이 말한다.“주방장이 맛을 내는데 뭐 특별한 게 있겠어요? 신선한 재료가 맛있는 요리의 비결이라면 비결이지요”라며 재료만 좋으면 기술이 특별히 필요 없다고. 또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재료가 신선하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그래서 달인 구육복 씨는 여수 수산시장에 가서 싱싱한 해산물을 사온다고 한다.

아버지 때부터 가업으로 중국식당을 운영했고 아들도 천안에서 중국집을 운영,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달인은“오랫동안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해왔다. 휴양림 가실 때나 오실 때 출출하시면 언제든 들어오셔서 짜장면 한그릇 후루룩 비우고 가시라”고 말한다.

▶ 주소 : 광양시 신재로 621

▶ 문의 : 763-3756 / 762-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