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여자축구 국가대표 범예주, 평생 스승 손백기 감독
미래의 여자축구 국가대표 범예주, 평생 스승 손백기 감독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2.07 18:21
  • 호수 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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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드리블·탁월한 골결정력‘장점’
차범근 최우수 여자선수상‘영예’
중앙초,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 쾌거
올해 열릴 모든 대회 4강 진입 목표

 

광양중앙초 여자축구부(감독 손백기)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 인해 SBS영재발굴단 각종 방송매체와 언론의 취재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3관왕 달성에는 선수단 모두가 감독의 지도를 따라줬기 때문이지만, 공격진에서 빠른 드리블로 수비를 현혹하고 탁월한 골결정력을 뽐낸 어린 선수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였다.

바로 올해 6학년이 범예주 학생이 주인공이다.

 

예주 학생은 1학년 때부터 또래 남자 아이들과 축구를 즐겼다. 이를 눈여겨 이모가 초등부 여자축구계의 강자인 광양중앙초 전학을 권유했다.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축구를 시작하게 예주 학생은 누구나 탐내는 유망주로 성장 중이다.

특히 지난 6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2 차범근 축구상에서 한명만 뽑는 최우수 여자선수상을 받는 영예도 누렸다. 지난해 대회마다 득점왕 개인이력의 정점을 꽂는 순간이었다.

예주 학생은축구부 활동을 시작하면서 기본기부터 전술훈련까지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가 있었다수비 움직임에 따른 21 전술훈련이 가장 재밌다 말했다.

이어축구가 너무 좋아 연습이나 경기가 없을 때는 그냥 쉬기만 한다때로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휴대전화 게임을 즐기는 유일한 취미라고 덧붙였다.

150cm 작은 키의 예주 학생은 요즘 키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항상“167cm까지 컸으면 좋겠다 바란다.

예주 학생의 어머니는평소 아이의 건강을 위해 보약은 물론 비타민 몸에 좋다는 보조제를 챙겨주고 있다요즘에는 키가 작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영양제도 추가했다 말했다.

 

이어좋아하는 축구를 계속 즐겁게 하길 바라고,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덧붙였다.

요즘은 광영중 진학을 위해 미리 중학교 선배들과 연습을 함께하고 있다. 선수단 내에서 가장 절친은 오랜 시간 함께한 김애리 학생이다. 경기 중에 서로 눈만 마주쳐도 전술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축구팀은 바르셀로나를 좋아하고, 남자 선수는 메시, 여자 선수는 지소연을 좋아한다.

미래에 여자축구 국가대표가 되면 지소연처럼 팀에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예주 학생의 재능 발전에 열심히 노력했던 손백기 감독은 아이들의 성장에 뿌듯하다.

초등부 감독 특성상 선수 발굴과 육성이 핵심이지만 남자축구보다 부족한 인프라가 조금 힘들 때도 있다.

아직은여자가 무슨 축구야라는 인식 때문에 부모님 설득 과정도 어렵다.

 

감독은지난해 겨울철 전지훈련도 빡빡하게 진행하는 어려운 운동과정을 참고 견뎌줘 모두에게 고맙다“6학년들은 새로운 진로를 위해 올해 경기에는 뛰지 않겠지만, 모든 대회 4강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특히 예주는 일찍부터 축구를 시작해 또래 최고 수준이라며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개인돌파나 순간 속도는 타고났다 덧붙였다.

또한아이들이 꿈을 이뤄갈 있도록 여자축구 인프라가 확장되길 바란다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지역과 여자축구계를 빛낼 있도록 노력 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