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주일간의 공포’
광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주일간의 공포’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2.07 18:30
  • 호수 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16·18번째 확진자 모두 광양에 온 적도 없으며 가족인 남편 또한 항체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되어 한고비는 넘겼기 때문이다.

또한 5일 유포된 22번째 확진자가 16번째 확진자의 남편이라는 가짜뉴스도 사실은 확진자의 친오빠라고 밝혀지며 시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현재 광양시는 확진자 가족인 남편과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 밀착 감시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의심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번째 확진자는 1월 중순경 태국여행을 다녀온 40대여성으로 남편은 광양에서 거주, 포스코 인터내셔널 협력회사인 모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인과 딸은 광주에 거주하고 있다.

18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자의 딸로 어머니와 함께 전남대병원에 골절상으로 입원해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로 판명이 났다.

시 관계자는“코로바이러스는 침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2미터 이상 떨어지면 전염확률이 낮다”며“현재 지역에서 가짜 뉴스가 횡행하고 있는데 현혹되거나 불안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광양지역에서도 홈플러스 매장의 마스크가 동이 나는 등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 5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광양시새마을금고 정기총회와 이사 선거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미처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사람들은 목도리나 옷으로 입을 가리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확진자의 남편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확진자의 신상이 털려서 조심 하는데 더욱 도움은 되겠지만 신상이 털려도 너무 털렸다”며“그래서 불안감이 더 심하고 가짜뉴스가 더 성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은 이어“자가 격리를 한다고 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당분간은 외출하기가 두려울 것 같다”며“외출시 마스크 꼭 쓰고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챙겨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전남도의 지침에 따라 직접 방역을 하지 않고 자체소독을 할 수 있도록 소독방법을 상세히 안내한 뒤 소독약을 보냈으며 자가 격리에 들어간 해당남성이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주중에 광양에서는 생활한 것으로 파악돼 동선을 확인, 밀착 감시하고 있다.

시민은“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메르스와는 달리 무증상자, 잠복기 등 불현성 감염을 일으킨다. 이럴 때 일수록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확인되지 않은 괴담으로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았으면 한다”며“보건당국은 공지할 사항은 발 빠르게 공지하여 전염병확산을 예방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태세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