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
“앞으로 1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2.14 17:30
  • 호수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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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이 재밌는 청년, 김현호 씨

김현호 씨(34·광양읍)는 기관·단체의 행사 영상을 촬영해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는 청년이다. 영상을 전공하고, 처음부터 관련 계통의 일을 해온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학은 세무를 전공해 졸업 후 1년간 관련 회사를 다녔다. 그는 회사를 다니면서 정적인 조직 활동이 자신과는 맞지 않음을 알았다.

이후 타로카드·막노동·심리상담 등 다양한 직업 체험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 대구에서 지인의 권유로 얼떨결에 카메라를 잡았다.

한 기관의 행사 중에 고정된 카메라의 방향만 틀어주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영상편집도 조금은 할 줄 알고 있었던 터라 자연스럽게 편집까지 하게됐다.

광양으로 6년 전쯤 왔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내려와 혼자 밥을 먹었던 때가 생생하다고 했다.

대구에서부터 시작된 인연으로 순천의 일부 기관·단체의 행사 촬영을 맡을 수 있었다.

혼자서 촬영하고 편집하다보니 소비가 많지 않았고, 모인 돈은 다시 촬영장비를 늘리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데 썼다.

현호 씨는“장비를 바꾸면 영상이 달라지는 재미로 하다 보니 몇 년이 지났다”며“그렇게 인맥이 늘어나고, 다시 나를 찾으면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자리를 잡고 나니 처음부터 꿈꿨던 창작활동을 시작하고 싶다”며“가장 큰 목표는 콘텐츠 기획부터 편집까지 모두 해내는 1인 크리에이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