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최선 다해 결과로 증명”…전경준 전남드래곤즈 감독
“매 경기 최선 다해 결과로 증명”…전경준 전남드래곤즈 감독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2.21 16:46
  • 호수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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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내 20승 목표, 내년 1부 승격‘조준’
팬 응원 가장 큰 힘,“경기장 아 주시길”

전경준 감독(48)은 지난 시즌 구단 첫 외국인 감독인 파비아누 감독 경질 이후 8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고 총 7승 5무 3패라는 준수한 성과도 거뒀다.

당시 2부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전남이 6위까지 치고 올라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데는 전 감독 특유의 리더십이 통한 결과다. 지난 18일 드래곤즈 홈구장에서 전 감독을 만나봤다.

전 감독은“지난 시즌 즉시 전력 스쿼드가 약해 최대한 끼워 맞춰 전술을 구성해야 했다”며“선수들이 힘써준 덕에 반등의 기회가 있었다”고 소회했다.

 

이어“지금은 모든 경기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전략에 맞춰 승격 플랜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최단기간 20승이 목표인데 계획대로만 된다면 8월쯤 달성할 수 있다”며“이를 위해 월별 계획도 짰고, 이어지는 연습경기에서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이번 겨울철 전지훈련 연습경기 결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군급 주력 선수가 뛴 경기는 모두 이겼고, 2군급 선수들도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터키까지 가서 외국인 용병을 알아봤지만, 영상으로 봤던 것보다 문제점이 더 많이 발견돼 돌아왔다고 전했다.

전 감독은“선수단은 즉시전력과 키워야할 선수 2가지 트랙으로 구성해 경쟁하고 있다”며“외국인 용병도 비어있는 자리가 모두 채워지면 좋겠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고해서 좋지 못한 선수를 데려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열정적으로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화합하는 팬십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이 가장 힘이 되는 만큼 많은 지역민의 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경준 감독은 청주대성고를 졸업하고 1993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현역 시절 포지션이 미드필더였던 전 감독은 2000년 부천SK 시절에는 K리그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전 감독은 선수시절 △부천SK △전북 현대모터스 △홈 유나이티드 FC(싱가포르)를 거쳐 2008년 슈퍼 레즈(싱가포르)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대한민국 U-17 축구 청소년대표팀 코치(2012) △제주 유나이티드 FC 수석코치(2015) △대한민국 U-23 축구 청소년대표팀 코치(2016) △대한민국 U-20 축구 청소년대표팀 코치(2017)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2017)·전남 드래곤즈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지난해 11월 전남 드래곤즈 감독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