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건설, 시설물유지보수업 면허‘취득’
초록건설, 시설물유지보수업 면허‘취득’
  • 김호 기자
  • 승인 2020.02.21 17:04
  • 호수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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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히 기업 키워 온 성과…더 큰 기업으로 도약 나서

지역 자활기업인 초록건설(대표 손병완)이 최근 시설물유지보수업 면허를 취득하고 더 큰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서 지역 자활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초록건설의 이번 면허 취득은 전국 200여 건설 관련 자활기업 중 2번째이며, 지난 15년간 성실히 기업을 키워온 성과이기도 하다.

어쩌면 흔할 수도 있고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는 시설물유지보수업 면허 취득이 손병완 대표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남다르다.

자활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갖는 선입견 때문에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있어 여러 한계에 부딪쳤던 기억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활기업을 낮게 보는 사회적인 잘못된 시각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역설하는 손 대표.

손 대표는“그동안 지역 대기업 내 공사나 인근 도시에 있는 대형 골프 컨트리클럽 공사 등 많은 실적을 쌓으면서 기술력을 키워왔다”며“자활기업 대부분이 영세해 여건이 어렵지만 직원들 모두 회사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14년간 참여해 정부로부터 사업예산을 편성 받아 취약계층 생활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앞으로도 에너지효율개선이 필요한 더 많은 이웃들을 위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아쉬운 점은 많은 예산을 갖고 오고 싶어도 명단 발굴이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대상자 발굴에 광양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2004년 광양지역자활센터에 자활집수리사업 팀장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집수리사업단을 운영하다가 2006년 자활참여자들과 함께 ㈜초록건설을 창업했다.

또한 2010년에는‘다함께 사는 우리, 다울’을 기업슬로건으로 전남 제1호 인정기업인 광역자활기업‘전남광역주거복지협동조합’을 설립해 초대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수익을 위한 사업보다 나눔과 재능기부에 있어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광양시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