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옥 여사 (안준노 예비후보 부인) 호소문
이미옥 여사 (안준노 예비후보 부인) 호소문
  • 광양뉴스
  • 승인 2020.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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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양 곡성 구례 시·군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안준노 아내 이미옥 인사 올립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지역민 여러분께 억울함을 호소 하고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당에 요청합니다.

안준노 후보가 경선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이럴 수는 없습니다.

2번씩이나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다니요? 평생을 당을 위해 헌신한 충성스런 동지에게 이럴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의과대학 2학년 재학 중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의 주역으로 안기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4년 6개월을 차디찬 감옥생활을 하였습니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시작전권을 가진 미국에게 계엄군이 저지른 잔혹한 참상을 방조, 묵인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제 생명과 청춘을 바쳤습니다.

제 남편 안준노 후보는 야당의 설움 속에서 많은 아픔도 겪었지만, 노무현 ·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까지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난 적 없이 헌신하고 충성하였습니다. 경선 후보 중 누가 저희 부부보다 당에 더 충성하고 더 헌신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번 경선후보 결정을 보면서, 공정하지 못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잘려진 정치적 생명의 줄을 부여안고 저희 부부는 가슴에 피눈물을 흘립니다.

저희 부부는 민주화와 노동운동의 힘든 삶의 여정에서 자식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혼자서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니는 남편이 너무나 애처러워 제가 운영하는 병원 문을 닫고 남편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저희 부부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쓸고 닦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우리지역의 발전에 쏟아 붓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지역민들께서 저희 부부의 지나온 삶과 진심을 알아주시고, 지지해주시면서 이번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민심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당은 철저히 이 민심의 소리를 외면했습니다.

사랑하는 광양 곡성 구례 시.군민 여러분!

광주와 호남은 저의 정치적 마음의 고향이었고, 남편 안준노를 만나 호남며느리가 된 저는 광양시 진상면 삼정리 뒷산에 제가 죽으면 묻힐 묘지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부디 저희 부부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다시 한 번 당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안준노 후보에게 경선의 기회를 주십시오.

시 군민 여러분 저희 부부에게 힘을 주십시오.

저희 부부를 끝까지 지지해 주십시오.

많은 지지자들이 보내온 글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요

광양 지역에 살지도 않는 불청객이 나타나 이런 결과물이

지역에 대한 애착도 없는 이가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가요

저 역시 너무너무 맘이 아픕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부디 힘내세요

함께 라서 행복합니다

변함없는 마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