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동백꽃이 만개하면 코로나도 사라질까?
[포토에세이] 동백꽃이 만개하면 코로나도 사라질까?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2.28 18:32
  • 호수 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세기 최첨단 시대에도 ‘전염병’은 무섭다.

‘코로나 19’의 공포로 마스크 코너에 마스크가, 일부 마트의 라면 판매대에 라면이 동 나는 등‘코로나 19’는 이미 우리 삶 전체에 파고들다시피 해 깊은 숨을 내쉬게 한다.

산 밑의 속 시끄러움을 잠시 잊고 싶어 옥룡사지 동백꽃을 보러 갔다.

3월이 왔지만 아직 겨울 외투를 벗지 못하는 늦겨울 속, 따뜻한 날씨 탓에 매화, 산수유에 이어 동백도 피었다.

송봉애 옥룡사지 문화관광해설사는“예년보다 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0%쯤 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해홍화(海紅花)라고 부르는 동백은‘진실한 사랑, 겸손한 마음,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코로나 19’로 두려움과 공포가 교차하는 시간.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아름다운 동백꽃을 생각하며 시름을 잠시 잊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