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버스승객 줄어…매출 감소
택시·버스승객 줄어…매출 감소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2.28 18:34
  • 호수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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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일일 800명 이상↓
콜택시 한주간 500건 이상↓
시외버스 일부노선 운행중단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역 교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내버스·시외버스·택시 등 운송업계 전체가 승객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시내버스는 일일 탑승객이 평균 800명 이상 줄었다. 매출로는 평균 100여만원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평소 광양읍에서 중마동으로 출퇴근하는 한 시민은“최근에는 출퇴근 시간에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승객이 줄어든 게 체감 된다”며“이전에는 항상 사람이 가득해 출퇴근 때는 주로 서 있었다”고 말했다.

광양교통 관계자는“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버스 탑승을 피하는 것 같다”며“일부 노선 변경도 있는데 승객까지 감소하니 적자폭이 커질까 걱정 된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택시인 매화콜 역시 최근 한 주간 500건 이상 콜이 줄었다.

매화콜 측이 보낸 월별 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한 달간 실제 배차 평균 콜은 1514건이다. 가장 많게는 하루 2111건, 적게는 987건 정도다.

2월 실제 배차 콜은 지난 26일까지 평균 1360건이다.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던 1월 말과 최근 대폭 늘기 전까지는 별다른 변동성이 없었다.

급격한 확진 초기인 21일까지 일일 최고 1711건, 최저 1015건의 콜을 기록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는 평균 1073건으로 1월보다는 500건, 21일 이전보다 400건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외버스는 지난달 26일부터 확진 여파가 가장 큰 대구 노선 운행이 중단됐고, 일요일에 추가 운행되던 노선도 지난 1일부터 중단했다.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업체들은 급격한 승객 감소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이유로 운행중단을 결정했다.

대구 노선이 중단됨에 따라 진주행 일부 노선이 추가 변경됐다. 남원·안양·부천·마산·광주행 버스는 일부 감회 운행된다. 감회는 당일마다 유동성이 커 자칫 승객들의 불편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중마와 읍터미널의 매표 현황은 보편적으로 일평균 이용량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지난 한주간은 변동폭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읍터미널 관계자는“대구·경북 지역은 하루 7~8회 정도 운행됐는데 대부분 자리가 가득 찼다. 그러나 최근 한주는 회당 1~4명만 탑승할 정도로 크게 떨어졌다”며“전체적으로 일평균 4~500명이던 이용객도 확진자 급증 이후 100여명 안팎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주부터 양 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담당 공무원이 2교대로 탑승객 관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