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노래…작사-공모, 작곡가-선정 추진
시민의 노래…작사-공모, 작곡가-선정 추진
  • 광양뉴스
  • 승인 2020.02.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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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개정 추진위 열고 방안 논의
정체성과 자긍심 담은 노래 될 것

올해 전면개정이 결정된 광양시민의 노래가 대국민 공모와 더불어 명망있는 작곡가에게 의뢰해 개정하기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시민의 노래 전면개정 추진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위원회는 김명원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회·교육기관·전문가·관련 단체·언론인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정 방향과 심사위원회 구성 △전면개정 추진방법 △시민의견 수렴 등 작사·작곡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새로운 시민의 노래가 시의 자랑과 비전을 담아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20~30년 후에도 시의 상징성이 있는 곡으로 개정할 것과 심사위원 구성은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로 편성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에 시는 시정조정위원회·시의회의원 간담회·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기존 시민의 노래를 폐지하고 전면 개정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김복덕 문화예술과장은 “시민의 노래가 시를 상징하는 노래인 만큼 시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진 노래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민의 노래는 1989년 서정주 작사·김동진 작곡으로 제정돼 시민의 날 등 공식행사에서 불려왔다.

그러나 작사가 서정주 시인이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1006인 명단에 수록되고, 작곡가 김동진도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행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면서 친일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제공=광양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