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도 뚫렸다…30대 주부 ‘코로나19’ 확진
광양도 뚫렸다…30대 주부 ‘코로나19’ 확진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3.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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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번째…나머지 가족 음성
2일, 정현복 시장 긴급브리핑
집 앞 마트 외 별다른 행보 없어
정현복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현복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양도 코로나19 확진을 판정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인근 순천·여수에 이어 동부권 3개 시 모두 확진자가 나온 만큼 각 행정도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시에 따르면 환자는 중마동 덕진아파트에 거주중인 36세 전업주부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지난 1일 밤 9시에 양성 판정을 받고, 밤 10시 30분 순천의료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남편과 자녀 2명은 음성이고 오는 14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다.
현재 접촉 감염원은 시부모로 추정된다. 울산에 거주 중인 시부모는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아들의 차를 타고 와서 이틀간 광양에 머물다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1일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29일 울산보건소에서 검진 후 1일자로 시부모 2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동선은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주로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22일 밤 11시와 23일 밤 10시에 아파트 앞 G마트 방문 외에는 확진자의 별다른 행보가 없다고 밝혔다.  
확진자 자택 및 아파트 통로, 덕진G마트는 어제 밤 11시쯤 방역소독이 완료됐고, 마트는 점주가 자발적으로 잠정폐쇄했다. 
정현복 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시장은 “광양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송구하다”며 “확진자가 추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