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0.03.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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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학원연합회, 학원 방역
회장단, 휴원 기간 직접 나서
광양시학원연합회 임원단이 140여 회원등록 학원을 대상으로 휴원 기간이던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내 방역을 실시했다. 사진은 중마동 음사랑음악전문학원

광양시학원연합회(회장 신일성)가 140여 회원등록 학원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에 걸쳐 실내 방역을 실시했다.

광양시학원연합회에 등록된 학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어린 학생들을 위해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8일까지 2주간 공식 휴원에 들어갔다.

이에 연합회 임원단이 휴원 기간을 이용, 등록 학원 전체를 대상으로 직접 학원 방역에 나선 것이다.

방역에 필요한 약품은 광양시의 지원으로 마련했으며, 연합회에서는 방역기 2대를 임대했다.

신일성 회장은“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안정됐으면 좋겠지만 휴원 기간이 끝나도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기간을 이용해 방역을 하기로 했다”며“연합회 재정상 방역을 의뢰하기 힘들어 연합회 임원진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방역을 마치고 나니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는 뿌듯함과 함께 원장이나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니 만큼 개원 이후에도 광양시의 모든 학원들이 감염예방을 위한 수칙 실천과 방역 체계를 지켜가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학원연합회의 휴원 결정에도 일부 개인과외교습소들의 휴원 거부로 인해 휴원한 학원들 중에는 이중고를 겪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원 손실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없다보니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학원 입장에선 수업을 받지 못하게 된 학생들이 개인과외교습소를 찾는 이탈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 회장“손실과 학생 이탈을 우려해 휴원 결정을 망설이는 일부 학원장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이번 상황을 통해 개인과외교습소들도 고통을 분담하고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