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예방 은행원, 경찰 표창 수여
금융사기 예방 은행원, 경찰 표창 수여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3.06 16:31
  • 호수 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사기단 검거 결정적 제보…경찰 “침착·모범적 대응 감사”

 

NH농협은행 동광양지점(지점장 김엽수) 직원이 금융사기단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로 광양경찰로부터 표창과 신고보상금을 받았다.

농협 동광양지점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침 11시 40분쯤 금융사기 인출책이 은행창구를 방문해 지역농협 통장에 입금된 900만원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은행직원 A씨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소비자보호업무 매뉴얼에 따른 금융사기예방진단표 작성과 함께 구체적인 현금 사용처 등을 재차 문의했다. 인출책은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라며 빠른 인출을 요구했다.

이후 A씨는 상급자 B씨에게 보고하고, B씨는 농협상호금융 전화사기대응팀과 통화 후 금융사기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회신 받자 A씨에게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토록 했다.

B씨의 112 및 관할 광양중마지구대에 신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인출책 ㄱ씨(여·42)와 동행자 ㄴ씨(남)를 검거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매뉴얼을 평소 숙지하고 있었다”며 “실제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엽수 지점장은 “두 직원의 침착한 초기대응으로 금융사기 피해예방과 함께 범죄자 검거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식 경찰서장은 “예방과 검거를 위해서는 고객을 상대하는 은행직원의 역할과 사명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침착하고 모범적으로 대응해줘 감사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