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롤크리너(ROLL CLEANER)개발로
신개념 롤크리너(ROLL CLEANER)개발로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2 13:45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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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인된 한성무 사장
행정자치부가 올해의 신지식인 93명 가운데 중소기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옥곡신금공단에 위치한 (주)SKD하이테크 한성무(45)사장이 선정돼 29일 행자부 표창과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한씨는 각종 기계의 롤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 윤활을 돕는 장치인 신개념 롤크리너(ROLL CLEANER)를 개발해 현재 포스코 냉연공장과 중국 보산제철소, 현대하이스코, 대한스테인레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편집자 주-(주)SKD하이테크 한성무(45)사장. 그가 정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27일 오전 10시 신금공단의 (주)SKD하이테크를 찾았다.막상 도착해 보니 10시에 인터뷰가 잡혀 있었는데도 한 사장은 직원들과 회의를 주재하느라 인터뷰는 20여 분을 기다려야만 했다.잠시 후 사장실에서 회의를 마친 직원들이 대여섯 나오는데 모두들 젊은 직원들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 중 나이가 들어 보이는 사람이 한 사람 눈에 띄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금호동 시의원을 지낸 조현호씨가 우리를 반겼다. 알고 보니 조 전 의원은 이 회사 고문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이윽고 처음 대면하는 한성무(44)사장이 낮설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게 된 것은 기자와 함께 동행한 본지 김인수 사진부장이 한 사장과 한 때 포스코 광양제철소 동료로 근무할 당시 형님. 동생하는 사이여서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속에서 진행됐다.그는 인터뷰 화두를 대뜸 "광양지역이 자체 브랜드가 없어 경쟁력이 뒤진다고 여깁니다."였다. 그의 지론은 광양지역이 대표할만한 자체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단순제작과 납품을 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뒤질 수밖에 없다"는 것.(주)SKD하이테크의 직원은 9명이다. 한 사장이 13년6개월을 근무하던 광양제철소를 그만두고 회사를 창립한 것은 광양제철과 무관하지 않다. 광양제철 근무당시 설비개선쪽의 자주관리(무결함.자주관리)파트에서 창의적인 것이 인정 받아 회사로부터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회사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화시 직언을 서슴치 않았던 직원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그런 그가 지난 2000년 6월 돌연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잠시 다른 회사에 몸을 담은 후 (주)SKD하이테크를 설립했다.뭔가 창의적인 일을 해 보고 싶었다는 게 그의 사유다. 사표를 내고 4년이 흐른 지금, 그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주)SKD하이테크는 '자주독립선언, 우리의 기술!, 한국의 기술!, SKD하이테크의 기술!' 이라는 슬로건으로 자사제품을 세계를 대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주)SKD하이테크는 각종 기계의 롤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 윤활을 돕는 장치인 신개념 롤크리너(ROLL CLEANER)를 개발해 현재 포스코 냉연공장과 중국 보산제철소, 현대하이스코, 대한스테인레스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동남아이사 권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한 사장은 "국제 경쟁력을 위해 전 직원이 외국 출장을 안 다녀온 사람이 없다"며 "한 사장 자신도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함은 물론 직원들도 외국어는 필수"라고 말한다.그는 이어 "(주)SKD하이테크는 지난 해 6월 마케팅 이후 1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서 내년에는 250만불 계약이 체결된 상태"라며 강한 자신감에 차 있다. 한 사장은 기거하는 집이 어디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향인 여수에서 출·퇴근을 한다고 말하자 기자는 되물었다. 회사도 광양인데 광양으로 이사를 오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그는 애들 학교 때문에 여수에 기거하고 있는데 다음에 광양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약속했다.기자는 질문을 이어갔다. 제품은 어디를 통해 환적하느냐고 묻자. 부산항을 이용한다고 했다.그래서 왜, 광양항을 이용하지 않느냐고 되묻자, 광양항은 아직 컨테이너 혼재시스템이 안돼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기자는 광양항에도 지난 11월부터 소량의 환적을 혼재하는 PGI회사가 있으니 광양항을 이용해 줄 것을 안내했다.한 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전남도와 광양시 관계 공무원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즘 공무원들 많이 변했습니다. 기업이 일하기 쉽게 안내는 물론, 별일 없느냐는 등으로 세세히 관심을 갖고 행정을 펼치기에 꼭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한다. 돌아오는 길에 한 사장의 가족을 물었더니 부인 이오자(42)여사와의 사이에 2남(범진 고2),가려 중1)을 두고 있다고. 입력 : 2004년 12월 30일 16: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