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시민, 광양소방서에 ‘마스크 30매’ 기부
익명 시민, 광양소방서에 ‘마스크 30매’ 기부
  • 김호 기자
  • 승인 2020.03.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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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는 소방관 위해 마련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광양소방서에 마스크를 기부해 화제다.

광양소방서(서장 송태현)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익명의 젊은 남자가 19시경 소방서를 찾아와 마스크 30매를 기부했다.

기부자는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힘쓰고 있는 지역 소방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광양소방서 측은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익명의 기부천사는 손사레를 치며 황급히 사무실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송태현 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국에 커다란 온정을 전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에게 전달해 지역주민 안전을 지키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