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협, 조합원에 마스크 지원…2만장 구입, 각 5매씩
광양농협, 조합원에 마스크 지원…2만장 구입, 각 5매씩
  • 김호 기자
  • 승인 2020.03.20 18:01
  • 호수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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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구입 어려운
고령층 조합원 애로 해소
직원들 직접 포장해 배부
광양농협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5매씩(2만여장)을 지원했다.
광양농협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5매씩(2만여장)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재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이 지난 18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5매씩(2만여장)을 지원해 화제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조합원들이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농촌지역에 폭넓게 분포돼 있고, 평균연령도 70세 이상의 고령층이라 공적 마스크 구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마련됐다.

광양농협 관계자는“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고령층의 장시간 대기에 따른 불편함, 구매처(약국, 우체국, 마트) 접근성에 대한 애로사항 등으로 공적 마스크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허순구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교육지원사업비 예산을 편성, 조합원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마스크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해 어렵게 2만장를 확보했다.

광양농협은 마스크 포장 작업장 방역은 물론 방진복, 위생마스크, 위생장갑 착용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면서 직원들이 직접 포장해 해당마을 조합원들에게 배부했다.

한 조합원은“마스크 대란으로 구입이 쉽지 않은데 조합원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귀한 마스크를 지원해 줘 고맙고 광양농협 조합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칭찬했다.

허순구 조합장은“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자주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며“개별 위생관리에 신경 써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