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공동체 정신 발휘 업그레이드 된 광양을 건설하자
화합·공동체 정신 발휘 업그레이드 된 광양을 건설하자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2 13:47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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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줄이는 게 최선 광양시 홍보미흡 딛고 민도(民度)위해 분발해야
새해들어 전국 시 지역이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전면 금지제도가 시행에 들어갔지만 분리수거 체계가 아직 제대로 잡히지 않아 전국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광양시도 예외는 아니다. ▶관련기사 2면음식물 분리수거체계는 이미 7년전 법령으로 예고됐고 제도 시행이 새해부터 시작됐지만 새해 벽두부터 전국이 곳곳에서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직매립 금지제를 시행하는데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4일 새벽 6시께 광양읍 죽림리에 있는 광양시 쓰레기 매립장.이른 아침 한 남자가 광양시에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차량의 매립장 진입을 혼자서 온 몸으로 막고 있었다. 그는 비장했다. 이유인즉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올해부터 음식물 수거 전용봉투에 담아 집앞이나 수거 하는 지정 장소에 내 놓으면 정해진 수거일에 음식물 수거차량이 이를 분리해 거둬가야 함에도 대민홍보와 주민참여가 부족해 음식물쓰레기가 일반 쓰레기와 혼재된 채 종전대로 매립장으로 진입되자 이를 가로 막고 나선 것.이를 온 몸으로 막고 나선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환경운동본부광양지회 허형채(38)사무국장.허 국장은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이른 아침마다 광양시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죽림매립장을 찾아 음식물 쓰레기가 분리돼 반입되는지를 감시.감독하고 있다.이 때문에 비상이 걸린 것은 광양시.광양시는 이날 관내 쓰레기 수거차량이 죽림매립장에서 한 환경운동가의 저지로 쓰레기 반입이 중지되고 있자 박성옥 총무국장과 고재구 환경관리과장,조동기 위생처리사업소장, 시 쓰레기를 위탁처리하는 이동원 광양환경공사 사장 등이 매립장으로 긴급히 달려와 허형채 사무국장과 즉석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결국 이날 허 국장의 반입저지는 광양시와 위탁처립업체 양측이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체계 정착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민 홍보를 비롯 수거체계 개선 등 공동노력을 꾀하자는데 동의하고 일단락됐다.이에 광양시는 이날 부시장의 지시사항에 다름 아닌 보고전을 통해 관내 쓰레기분리수거 홍보방송을 철저히 당부했으며, 환경관리과 또한 음식물쓰레기 배출요령 마을 방송안을 만들어 관내 가두방송에 나섰다.아울러 광양시는 관내에 비치돼 있는 기존 음식물 수집용기 2백63개를 3백여 개로 늘려 일반주택가 골목에 비치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음식물쓰레기 파동이 정착되기 까지는 시민의 민도(民度)에 달렸다. 아무리 행정을 펼쳐도 국민의 문화생활 수준이 수반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률이 30%에 불과해 필요한 식량의 70%를 외국에서 수입하는데도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평균 1만1천557t의 음식물을 쓰레기로 버린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 15조원에 달한다고 하니 쌀 한톨도 소중하게 여겼던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식량을 낭비하게 되었는지 안타깝다.광양시 관내에는 아직도 결식 아동이 28명에 이르고 또한 점심값을 내지못해 점심을 거르는 297명의 아동에 대해 최근에야 공무원노조가 이들을 돕고는 있지만 하루평균 16t의 음식물이 버려지는 우리지역의 현실이 한심할 따름이다.이는 식량 낭비 뿐 아니라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면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는 시민들이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음식물은 수질을 오염시키며, 소각하는 경우에는 다이옥신이 배출돼 환경을 오염시키기는 매 한가지다.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은 한계가 있고 경제성도 별로 없어 결국 시민들이 발생량을 줄이는 길밖에 없다. 업그레이드 광양 2005! 광양시민이 앞장서자 입력 : 2005년 01월 06일 16: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