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복숭아씨살이좀벌, 적기 방제 ‘당부’
매실 복숭아씨살이좀벌, 적기 방제 ‘당부’
  • 광양뉴스
  • 승인 2020.03.27 17:45
  • 호수 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6일~9일 1차 방제 적기
드론 활용 시범사업 추진 중

 

광양시농업기술센터가 매실에 큰 피해를 주는 복숭아씨살이좀벌 1차 방제 적기를 예측하고 매실재배 농업인들에게 적극 홍보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예찰반을 구성해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4회에 걸쳐, 다압면·옥곡면·봉강면 지역에 예찰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에 비해 매화꽃이 1주일 빨리 개화됨에 따라 복숭아씨살이좀벌 우화일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꽃샘추위로 변태속도가 둔화돼 지난해와 비슷한 4월 6~9일을 1차 방제 적기로 예측했다.

3월 30일~4월 1일쯤 흑성병과 진딧물을 방제한 후 친환경재배농가는 4월 6~7일쯤부터 5월 상순까지 3~4일 간격으로 6~8회 이상 친환경제제를 살포하고, 일반재배 농가는 4월 8~9일쯤부터 5월 상순까지 2~3회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1년에 1회 발생하며, 과실의 씨방 속에서 애벌레로 월동하다가 4월 상순쯤 성충이 된다.

성충은 열매 직경이 1~2㎝ 시기에 열매 속에 1개씩 100여개의 알을 산란해 유충이 매실씨앗의 씨방을 갉아먹어 수확기 무렵 과피가 갈색으로 함몰되면서 낙과에 이르게 하는 피해를 준다.

시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 매실 총 재배면적 1529㏊ 중 약 21%인 319㏊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정옥자 기술보급과장은 “복숭아씨살이좀벌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마을별, 들녘별로 맑은 날 10시~낮 4시 사이에 동시 방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