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선거 사전투표 33.2%…지난 총선 크게 웃돌아
제21대 선거 사전투표 33.2%…지난 총선 크게 웃돌아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4.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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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36.6%·해룡면13.2% ‘기록’
코로나19 우려…본 투표일 피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지난 10~11일 지역 내 12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최종 투표율이 33.2%를 기록했다. 해당 선거구 선거인수는 총 21만5626명이며,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7만1631명이다.

지역별로 광양시는 12만5136명 중 4만5792명이 투표해 36.6%를 기록했고, △순천시 해룡면 4만1254명 중 5431명(13.2%) △곡성군 2만5905명 중 1만1137명(42.95%) △구례군 2만3331명 중 9289명(39.78%)이다. 전부 지난 20대 총선 때 사전투표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73%, 사전투표로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26.7%로 20대 총선보다 높았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본 투표일을 피했다는 의견도 일부 뒤따랐다.

4개 지역 중 곡성군이 사전투표율 40%를 넘기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순천시 해룡면은 다른 지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 대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해룡면이 광양시에 갑자기 편입되면서 논란이 된 유권자들의 실망과 분노가 그대로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광역지자체 중 전라남도가 35.7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대구광역시(23.56%)보다 12% 정도 높다.

기초지자체 중 전북 남원과 경북 의성이 47.31% 가장 높았고, 대구 달성군은 19.56%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21대 총선 사전 투표율은 26.69%로, 지난 2013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