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골목상권을 살린다 11] 남해안 곳곳서 가져온 신선한 해산물 ‘조개나라’
[지역 골목상권을 살린다 11] 남해안 곳곳서 가져온 신선한 해산물 ‘조개나라’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4.17 15:28
  • 호수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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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영양만점 조개류 40여종
시장노점상부터 조개장사만‘20년’

광양신문이 창간 21주년을 기념해‘골목상권살리기’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대형식자재마트 등 기업형 마트로 인해 침체돼 가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프로젝트로‘중마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80여업체 중 참여를 희망하는 20여업체를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홍보를 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어느덧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빨라졌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가도 한낮에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다. 기온차가 심할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전 세계가 난리인 코로나19도 면역력이 떨어진 이들에게 더 위험하다. 이럴 때는 면역력을 올려주면서도 칼로리는 낮은 조개류가 최고다.

조개나라는 중마시장 1번 출입구 또는 6번 출입구에서 직진하면 된다. 매일같이 신선한 해산물들이 한가득 들어온다. 남해·삼천포·대천·통영·여수 등 남해안을 따라 취급되는 해산물도 40여종이 넘는다.

봄에는 꽃게·낙지·알쭈꾸미·갑오징어와 바지락·우럭조개가 제 맛이다. 조개류는 쑥국과 미역국으로 먹어도 맛있고, 알맹이만 쏙 빼서 전골이나 샤브샤브로 먹어도 좋다. 낙지·알쭈꾸미·갑오징어는 채 썰어 회로 먹어도 좋고, 애호박을 듬뿍 넣어 초무침으로 먹어도 맛있다.

여름은‘여름백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백합조개가 최고다. 탕을 끓여먹으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따라올 식재료가 없다. 가을·겨울은 역시 굴과 꼬막이 최고다.

조개나라는 지역 내 식당과 포차 납품이 많다. 남다른 품질관리가 거래처를 늘리는데 한몫했다. 요리 용도를 말하면 그에 맞춰 손질하고, 전국 택배도 가능하다.

김길례 대표는 시장노점상부터 시작해 20년이 넘도록 조개를 다뤄왔다. 친정이 50년이 넘도록 해산물 도매를 해온 만큼 어릴 때부터 많이 봐왔고, 덕분에 노하우도 쉽게 익혔다. 2대째 이어온 셈이다.

김 대표는“식당이나 집에서 해산물을 손질할 때 무엇보다 해감이 가장 중요하다”며“조금만 부족해도 조개 특유의 까슬까슬한 식감을 느끼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신선한 해산물만 고집하다보니 철이 지나 먹고 싶을 때는 제철 재료를 사서 냉동해둔 뒤 먹어도 좋다”며 “고객이 언제나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소 : 광양시 중마중앙로 88(중마시장 )

문의 : 061) 792-8890,  010-9218-5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