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4.24 15:55
  • 호수 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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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디자이너 ‘디자인 펴다’ 대표 이이슬

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네 번째 광양청년 이이슬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살, 광양에서 시각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디자인 펴다’이이슬입니다.

▶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그냥 그림 그리는 것을 어릴 적부터 좋아했어요. 건축, 인테리어와 조명가게를 업으로 하시는 손재주가 좋으신 아빠를 보고 자라면서, 동화책 보다는 주변에 항상 자리 잡고 있던 인테리어 관련 잡지, 디자인 잡지, 건축물 사진, 예쁜 조명들이 어린 저의 관심을 끌었고 그렇게 자연스레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생겨 어릴 적부터‘나는 디자이너가 될 거야’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청년 창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저는 회사 다닐 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주어진 일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답답했어요.

디자인은 창작이 필요한 일이라 아이디어가 샘솟을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는데 그 시간 안에서만 일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에요.

그래서 창업을 하게 되었는데, 우선 자유롭게 일을 한다는 점은 너무 좋아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에 책임감도 생기고 애착이 더 많이 가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막상 창업을 하고나니‘디자인만 잘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외에 내가 몰랐던 일들도 생기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가끔 힘들지만 현명하게 대처해서 한 발짝 더 성장하는 스스로를 보면 뿌듯하고 창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지금처럼 꾸준히 일을 하면서‘그 집 디자인 잘한다’,‘디자인하면 디자인 펴다!’이렇게 알려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 본인이 즐기는 취미가 있다면

저는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해요. 만들기와 관련된 것들이 보이면 다 해보고 싶어서 일단 시작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실크 스크린도 해봤다가 토퍼도 만들어보고 캔들, 석고 방향제, 마크라메, 조명 등 사실 마무리는 잘 안 되지만 그래도 시도해보는 것 자체가 재밌고 즐거워요.

그리고 만들기 외에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유화를 시작했는데 유화는 지금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직은 유명한 작품들을 보고 따라 그리는 수준이지만 얼른 저만의 그림 스타일을 찾고 싶어요!

▶ 다른 지역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광양 명소와 그 이유는

여름에는 광양 4대 계곡을 추천해요! 친구들과 다른 계곡도 많이 가봤지만 광양만 한 곳이 없고 항상‘그냥 다음엔 광양으로 가자!’이런 말을 많이 해요. 그래서 꼭 광양 계곡을 추천하고 싶고 또 광양 계곡에 가면 닭 숯불구이가 빠질 수 없는데, 저는 타 지역 친구들이 놀러 오면 닭 숯불구이나 광양 불고기집을 데려가지만 둘 다 맛있게 먹어도 닭 숯불구이 먹으러 다시 광양에 오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던 것 같아요.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제가 좋아하는 문구가 있어요.‘그래도 괜찮아’라는 책 속에‘일상이 고이면 꿈은 썩어’라는 구절이에요.

현재 상황에 안정적이고 평온하겠지만, 그래도 평온함에 안주해 도태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무조건 일, 노력하는 삶 이런 것들을 떠나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을 찾아 다양한 경험과 함께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