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4년 만에 홈 개막전‘승리’…기분 좋은 출발
전남, 14년 만에 홈 개막전‘승리’…기분 좋은 출발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5.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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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100경기 달성 및 골 기록
구단, 치어리딩 등 팬서비스‘마련’
전경준“3연전 준비 최선 다할 것”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1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팬들에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남은 지난 1라운드 창원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2라운드 기준 3위를 기록 중이다.

홈 개막전 승리는 지난 2006년에 이어 14년 만에 달성한 기록인 만큼 선수단 분위기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남은 42대 58로 점유율은 밀렸지만, 5차례 슈팅 중 유효슈팅을 4차례 기록하는 등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특히 올 시즌 주장을 맡은 김주원이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제주전에서 후반 13분, 임창균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골을 넣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전남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경기가 이어짐에 따라 팬서비스 충족 일환으로 치어리더를 구성했다. 총 10명으로 구성된 치어리더는 4명씩 로테이션으로 운용된다.

치어리더들은 인스타라이브로 경기 전 △팬들과의 소통 △경기장 탐방 △선수단 환영을 진행했고, 경기 관전 및 리액션 등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앞으로 인스타라이브와 더불어 K리그 중계권이 있는 아프리카TV 등에서 편파 중계 및 응원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며, 유관중 전환 시 △장내외 이벤트 △구단 홍보 콘텐츠 촬영 △관중석 무대 응원 등도 함께 할 계획이다.

전남은 지난 24일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충남 아산FC, 30일 FC안양과 홈경기까지 3일 간격의 강행군에 나선다.

전경준 감독“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 생각하고, 컨디션 조절만 잘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한다”며“코로나19로 경기수가 줄어 모든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다음은 굉장히 쫓기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이후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함에 따라 서울과의 경기에 결정하게 된 게 아쉬운 점”이라며“매 경기 선수들과 함께 잘 대비하고 있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면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