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전남…짠물수비로 4경기 ‘무패’
분위기 좋은 전남…짠물수비로 4경기 ‘무패’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5.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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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기준 1승 3무 ‘4위’
최효진 통산 400경기 ‘기록’

 

전남드래곤즈의 리그 초반 분위기가 최근 몇 시즌 통틀어 가장 좋은 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4라운드 기준 1승 3무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아산전에서 동점골을 득점하며 팀에게 승점을 안긴 추정호는 프로 데뷔골인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보다 앞서 지난 시즌 주장으로써 팀을 이끌었던 최효진은 지난달 24일 교체 투입된 서울이랜드 원정경기에서 프로축구 통산 4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최효진의 400경기 출장 기록은 김병지·이동국·김용대·현영민 등에 이어 리그 통산 15번째이며, 필드 플레이어로는 10번째일 정도로 진귀하다.

지난 2005년 인천에서 프로로 입단한 최효진은 포항·서울을 거쳐 2015시즌부터 전남에서 뛰고 있으며, 리그 통산 23골 29도움도 기록 중이다.

최효진은“통산 400경기를 달성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고, 이런 기회를 준 전남과 응원해주는 팬들, 절 믿어준 전경준 감독에게 감사하다”며“앞으로도 믿음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과 함께 팀 목표인 승격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겨울이적시장을 유난히 춥게 보냈던 전남이 부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응원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불어 최근 몇 시즌 동안 잦은 실점으로 패배하던 문제점도 보완해 K리그2 구단 중 실점이 가장 적은‘짠물수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팬은“코로나19로 경기장을 가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무엇보다 초반 승점을 쌓아가는 모습이 예년과 달라 기대하게 된다”며“올 시즌은 꼭 승격해서 다시 1부 리그에서 뛰길 바라며 열심히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앞으로 2차례의 원정경기 후 오는 28일 저녁 6시 수원FC를 홈에서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