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은 글로벌 향토기업…정진기업㈜•㈜정진홈푸드•㈜신흥물류
창립 20주년 맞은 글로벌 향토기업…정진기업㈜•㈜정진홈푸드•㈜신흥물류
  • 김호 기자
  • 승인 2020.06.12 16:52
  • 호수 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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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하는 중견기업 발돋움
임직원 550여명 매출 350억원
위탁외식업, 전국 72개점 진출
세계로 뻗는 100년 기업 비전
△ 6월 15일 개장하는 인천국제페리부두에 ㈜정진홈푸드 72번째 점포가 입점한다.

광양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는 정진기업(주)이 지난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전남도청 구내식당.

20년전 파견근로 및 시설물 관리업인 정진기업(창립 2000년)으로 출발해 이제는 지역에서 벗어나 단순인력파견에서 현재는 인천항컨테이너터미널과, 평택항만(동방, 한진터미널)을 직접 도급·운영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 창립이래 매년 JJ-Family(정진패밀리)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워크숍.

또한 종합물류회사 ㈜신흥물류(창립 2001년)와 외식업체 ㈜정진홈푸드(창립 2007년) 등 3개의 회사로 늘어나 정진패밀리를 이루면서 연간 35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는 명실공이 지역 대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 지난 2015년 입점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진기업이 이처럼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정진패밀리의 창업자이자 ㈜정진홈푸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형채 대표(61)와 551명 임직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띠는 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사업 분야는 정진기업 3사의 주력사업이자 정진패밀리 100년 기업의 첨병이 돼 줄 (주)정진홈푸드다.

정진홈푸드는 대기업 위주의 외식업계 환경 속에서도 전국 70여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구내식당과 전문식당가를 운영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더나가 지난 2012년부터 CJ, 풀무원 등 대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진출한 인천국제여객선터미널과 인천컨테이너터미널 구내식당 위탁운영 계약 등 수도권 입점의 성과를 나타내며, 지방기업을 넘어 전국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했다.

이처럼 정진홈푸드가 대기업들이 잠식해버린 외식업계 환경 속에서도 외식업을 주력사업으로 선택해 경영할 수 있는 데는 정진홈푸드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정진홈푸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친환경 식자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식재료 사용, 전문 조리장과 조리원, 영양사의 조화로 맛과 영양, 풍성한 식단을 모두 잡는다는 것이다.

또한 직영이 아닌 위탁급식사임에도 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다양한 메뉴 제공과 특식 이벤트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김형채 대표는“국내 외식업 시장은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사실 음식이라는 것이 대기업이 만드는 것과 우리가 만드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며“음식에 대한 마진율(부식비율)을 고객을 위해 과감히 투자해 더 좋은 재료와 더 좋은 맛으로 경쟁했더니 충분한 경쟁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우리 정진홈푸드가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전국 70여곳의 기관과 기업 등에 점포를 확장해 갈 수 있었던 것은 이윤추구에만 매달리지 않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진심이 전해진 것으로 생각한다”며“앞으로도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정진홈푸드는 △순천검찰청(2004) △순천법원(2005) △전남테크노파크(2007) △부산신항 국제터미널(2010) △광양시청(2011) △인천항제1국제여객터미널(2012) △전남도청(2013)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2015) △율촌산단구내식당(2016) △여수공항(2017) △부산검찰청 서부지청(2019) △삼우중공업(2020) △SNNC(2020) 등 70여곳의 기관·기업의 구내식당, 단체급식, 전문식당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15일 개장하는 인천국제페리부두에 72번째 점포가 입주하게 된다.

 

김형채 대표이사

[인터뷰] 김형채 대표이사

“새로운 비전, 100년 기업”

김형채 대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 비전을 꿈꾸고 있다. 100년 기업이 그것이다.

김 대표는“모든 업종이 하루가 멀다고 변화하고 바뀌는 환경 속에서 무엇이 최선이고 무엇이 회사 발전에 가장 도움이 되는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 앞에 서 있다”며“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더 많은 변수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20년간 안고 왔던 성실과 정직을 지켜간다면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20년의 성과와 발전을 직원들의 공으로 돌리며, 영광스러울 미래의 정진패밀리도 직원들이 없다면 누릴 수 없을 것이라는 김 대표.

자신 또한 운송업체인 세방기업 말단사원으로 시작해 20여년간 직장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누구보다 직장인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직장이 가정처럼 편안해야 일할 맛이 나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해야 좋은 성과도 나타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직원들과의 유대관계를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런 마인드는 이직율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는“직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앞으로 사회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 없지만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광주전남권에서는 최고의 외식업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자부심을 바탕으로 업계 전국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