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은퇴 후 아름다운 삶 -‘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
[교육칼럼] 은퇴 후 아름다운 삶 -‘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
  • 광양뉴스
  • 승인 2020.07.03 16:06
  • 호수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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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교육학박사
‘은퇴 후 아름다운 삶을 위한 ‘151030’전략’저자
박보영 교육학박사‘은퇴 후 아름다운 삶을 위한 ‘151030’전략’저자
박보영 교육학박사‘은퇴 후 아름다운 삶을 위한 ‘151030’전략’저자

‘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을 가지고...’

바퀴벌레 하면 떠오르는 것은 너무 많다. 지저분하다. 끈질기게 살아간다. 박멸하기 힘든 일이다. 우리 집 혼자 노력해서는 바퀴벌레를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이라고 제목을 한 것은 끈질긴 생명력을 말하고 싶어서 붙인 것이다.

은퇴 후 창직에‘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을 거론하는 것은 바로 끈질긴 생명력, 지구력, 인내심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를 창업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이라고 칭찬받는 40세 이하의 경영자 세 사람도 창업 이후 겪은 어려움과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게 어려울 때 이들을 정확히 아는 주위 사람들이“와우! 당신들은 정말 바퀴벌레 같군요. 절대 죽지 않을 겁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세 창업자는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였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결코 쓰러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 것이다.

바퀴벌레와 같은 끈질긴 생명력이 있었기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으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바퀴벌레는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인해 이를 완전히 없애기란 거의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끈질김, 굴하지 않는 자세, 실패를 걱정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정신,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정신을 필자는‘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이라고 말한다.

산악인 고 김창호 대장의 히말라야 무산소 등정,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세계 최초 8000미터 16좌 완등은 이런 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이다.

TV에 방영되는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한 가지 직종에서 수십 년, 아니 2대 3대째 이어오는 가업을 위해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가며 매진하여 왔기에 달인이 된 것이다.

이를 놓고 필자는 바로‘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이라고 이름 한다.

팀 호잇, 즉 딕 호잇과 그의 아들 릭 호잇이 세운 기록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릭 호잇은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가지고 태어난 장애아였다.

중증장애를 가진 이 아이는 열다섯 살 되던 해 아버지인 딕 호잇에게 8km 자선달리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딕은 달리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달릴 수 없다고 말하는 건 현실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포기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딕은 아들 릭을 휠체어에 태워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가 끝나고 아이가 하는 말을 들은 딕은 달리기를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1982년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완주했고 그 후 그들이 낸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이었다.

철인3종 경기 등 여러 경기에 참여하여 끝까지 해냈다.

이 불굴의 정신, 해내고야 마는 자세 물론 부정(父情)에 대한 발로라고 할지 몰라도 이 정신 또한 바퀴벌레와 같은 죽지 않고 견디는, 아니 쓰러지지 않는 정신임을 주목해야 한다.

절대 죽지 않는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무슨 일이든지 해 나간다면 결코 실패는 없으리라 본다.

은퇴 후 창직이나 창업에‘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운운하는 것이 너무할 정도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을 가지고 창직, 창업하여 일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기에‘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창직이나 창업을 할 때 바퀴벌레와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다면 실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하는 불분명한 자세로 창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 우리말에‘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이란 말이 있듯이 즉 이것인지 저것인지 중심이 없고 뜨뜻미지근한 상태로 일을 추진한다면 그 성과는 불 보듯 뻔 할 것이다.

그래서 은퇴 후에 창직을 한다면‘바퀴벌레 같은 삶의 정신’을 가지고 도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