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출신 우제길 화가, 빛을 그리다
광양 출신 우제길 화가, 빛을 그리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7.03 16:12
  • 호수 8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8회 문신상 수상기념 초대전
8월 2일까지 창원시립문신미술관

광양 출신 우제길 화가의 미술 작품 초대전이 지난 22일부터 경남 창원시립문신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초대전은 지난해 6월 열린 제18회 문신미술상을 수상함에 따라 그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신미술상은 마산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문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초대전은 총 27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대부분 올해 작업한 최신작이다. 주제작은 150호 대형작인‘4·19혁명의 빛’으로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꽃이 피어남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은 광주 4·19혁명 최초 발상지인 광주고 교내의 4·19민주혁명역사관에 기증돼 전시 중이지만, 이번 초대전을 위해 특별히 전시됐다.

우 화가는“당시 부정부패한 독재정권에 항거해 피 끓는 젊은 학생들이 자유·민주·정의를 외쳐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을 이룩했다”며“작품은 고귀한 혁명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우 화가는 1970년 초부터‘빛’을 주제로 한 추상 작업의 대가다.

지금까지 일본·프랑스·독일 등 해외전을 포함해 총 98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792회의 단체전 등 추상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 화가는“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러 선배와 선생들의 조언이 지금도 작업의 방향성에 도움이 된다”며“정규 미술 수업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나를 더 새롭고 견실하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이어“‘나만의 걸음으로 나만의 길을 간다’는 좌우명처럼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며“앞으로도 마음껏 내 꿈을 펼치는 작품을 쏟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