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4골차 대승…전남 ‘수비·공격’ 달라졌다
연이은 4골차 대승…전남 ‘수비·공격’ 달라졌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7.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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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4무 2패…최저 실점 기록
리그 한 바퀴 돌아 ‘5위’ 안착
이적시장, 발 빠른 행보 ‘눈길’

전남드래곤즈가 2연패 후 FA컵과 리그에서 연이은 4골차 대승을 거둬 승격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A컵은 지난 1일 경남FC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4:0 완승을 거뒀다. 다음 4라운드 경기는 오는 15일 1부 리그 선두인 전북 현대와 ‘호남더비’를 위해 전주월드컵 경기장으로 원정길에 나선다.

이어 지난 4일 홈에서 안산그리너스를 맞아 4: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남은 K리그2 모든 팀과 한차례 대전이 끝난 9라운드 기준 3승 4무 2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5위에 안착했다.

아울러 최근 두 경기 모두 다득점 승리를 거두면서 안정된 수비에 비해 극심했던 골 가뭄의 부담도 덜게 됐다.

올 시즌 전남은 리그 9경기 중 6골의 실점만 기록하며 리그 내 최고의 짠물수비를 자랑한다. 특히 초반 6경기의 무패행진 기록의 가장 큰 요인도 무엇보다 안정된 수비라인이다.

반면 리그 8라운드까지 득점 역시 5골에 불과해 공격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여름 이적시장 중 영입한 올렉·김현욱·임찬울 등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측면 멀티자원으로 분류되는 김한길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쥴리안·이종호 등 공격수의 골 감각도 계속 살아나는 중이다.

지난 시즌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내어주면 경기 내내 밀리거나 연패로 이어지는 등 단점이 확실하게 바뀐 모습이다. 수비와 미들라인의 안정세가 돋보이고, 젊은 선수 연령층에 따라 활동량과 스피드도 탁월하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중 여러 상황에 따라 변동이 커지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고, 구단 모두가 선수단의 좋은 경기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